[프라임경제]
"삼성 폴더블 제품은 2023년 전 세계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폴더블 카테고리 대세화의 중요한 티핑 포인트(급격한 변화점)가 될 것이다."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 박지혜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사장은 "지난해 폴더블을 발표하면서 1000만대를 목표로 했고, 거의 근접하고 있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갤럭시 노트 시리즈 판매량에 근접한 판매량을 달성했다"면서 "올해 한국에서는 노트 판매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노 사장은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최고급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 제품으로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시장조사기관의 분석·발표를 평균적으로 봤을 때 대략 5년 정도 안으로 전체 폴더블 제품의 연간 세계 판매량이 1억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3'을 열고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를 공개했다. 국내에서 갤럭시 언팩을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폴더블 사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삼성전자에 중요한 시장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전체 스마트폰 중 폴더블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은 지난해 기준 13.6%였다.
노 사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언팩을 개최한 이유에 대해 "국내 고객의 폴더블에 대한 믿음, 애정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 시장은 과거 노트 시리즈에 대한 수용도가 가장 높았던 바 있고, 폴더블도 가장 사랑해주는 국가"라고 말했다.
노 사장은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플립·폴드5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해외 기자, 인플루언서들이 언팩에 적극 참여하고 좋은 피드백을 주고 있고 글로벌 거래선들 역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고 있어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며 "그동안 글로벌 기준 플립과 폴드 판매 비중은 각각 60%, 40%으로 설정했는데 올해는 플립쪽 비중이 더 높아지면서 65%, 35%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구 대국인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가 과제로 꼽힌다. 지난 1분기 기준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대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폴더블 대중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꼽은 만큼 전 세계 어느 지역이든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다"며 "현재 중국의 전략 파트너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는데 중국의 내수시장을 포함해 중국만의 로컬 서비스 컨텐츠를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시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최근 10~20대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는 애플 '아이폰' 편중 현상에 대해서는 "특정 계층에서 선호도가 높고 어느 계층이 떨어지는 부분은 저희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선호도가 평균 대비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열심히 분석하고 공부하고 있고 여러 노력을 가속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