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김주현 기자] 국민화가 이중섭의 대표작 ‘황소’가 오는 8월 광화문광장의 야경을 수놓는 빛의 예술로 되살아난다.
미디어파사드(Media facade)는 건물 외벽에 LED조명, 프로젝터 등을 이용해 시각적 효과를 내는 기술로 이를 통해 건축물 외벽을 새로운 미디어로 활용하고 도시 공간에서의 인상적인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4개월간 ‘아뜰리에 광화’의 두 번째 전시로 ‘2023 광장으로의 초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세종문화회관 외벽의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 명칭을 ‘아뜰리에 광화’로 새롭게 단장한 데 이어, 4월 5일부터 7월 30일까지 ‘아뜰리에 광화’ 1회 기획전시 ‘봄으로부터’를 개최해 김보희 작가의 ‘The Days’, 이돈아 작가의 ‘Beyond_Korea Bright_Future’, 우박 스튜디오의 ‘Hang a ri’를 전시하고 있다.
‘아뜰리에 광화’는 세계 최고 수준 사양의 5만 ANSI lumen(안시루멘)의 빔프로젝터로 미디어아트를 세종문화회관 전면과 측면부에 투사하는 방식의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365일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전시해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대담하고 거친 선묘를 특징으로 해학과 소년의 천진무구함, 가족을 향한 그리움과 사랑을 표현한 화가 이중섭의 작품 27점을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한 영상작품을 시작으로 유명 일러스트 작가 장 줄리앙(Jean Jullien)의 원작을 미디어아트로 다양하게 변형한 작품을 매일 저녁 20시부터 23시까지(9월부터 저녁 19시~22시) 세종문화회관의 벽면에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선보인다.
시는 광화문광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아뜰리에 광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전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2023 광장으로의 초대’ 전시 이후 12월 중으로 ‘서울라이트 광화문’ 빛축제와 연계한 전시회를 개최해 내년 3월까지 광화문광장의 밤을 형형색색의 빛의 예술로 장식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를 현장과 및 온라인으로 관람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이벤트도 마련한다. ‘아뜰리에 광화’ 전시 기간 중 서울라이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링크를 통해 설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세계적인 관광경쟁력을 갖춘 도시의 경우 낮의 경관만큼 아름다운 야경 또한 가지고 있다”면서 “도시 공간적으로 매력적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빛의 축제가 광장을 찾은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역사・문화 축제로서의 전통성과 새로운 역사성을 이어갈 수 있는 장소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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