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클래식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마에스트로'는 세계적인 지휘자들인 뒤마르 부자(父子)가 평생 꿈꿔온 이탈리아의 '라 스칼라' 지휘자 자리를 두고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코다'의 제작자 필립 루슬레는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Footnote'의 리메이크를 브뤼노 시슈 감독에게 제안했다. 브뤼노 시슈 감독은 의사라는 같은 직업을 갖고 있는 자신의 아버지와 형을 소재로 각색을 하려다가 사위와 남편 둘 다 지휘자인 지인의 가족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해 들은 후 곧바로 주인공을 지휘자로 설정했다. 또한 평소 클래식 애호가였던 브뤼노 시슈 감독은 그동안의 안목을 최대한 살려 영화 속 클래식 삽입곡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영화 속 클래식 음악이 각 캐릭터의 내외면적 변화를 보여주는 장치로 주요하게 사용되어 극의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브뤼노 시슈 감독은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의 대담을 담은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라는 책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라 스칼라'의 야유에 대한 일화도 이 책에서 알게 된 내용이다. 아들 '드니'의 수상 소식에 복잡한 감정을 느끼는 '프랑수아'를 잘 나타낸 베토벤 교향곡 9번이나 상념에 잠긴 '드니'를 표현한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등 캐릭터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선곡에 노력을 기울였다”라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 외에도 브람스의 간주곡,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모차르트의 '주님을 찬양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 등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이 등장, 음악이 영화 속 또 다른 주인공으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감흥을 선사할 예정이다.
음악 애호가로 유명한 브뤼노 시슈 감독과 아카데미상 3관왕 수상에 빛나는 음악 영화 '코다'를 제작한 필립 루슬레가 의기투합한 품격 있는 클래식 음악 영화 '마에스트로'는 8월 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iMBC 유정민 | 사진제공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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