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선, 6월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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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선, 6월 '홍콩 묻지마 살인' 검색"

데일리안 2023-07-27 12: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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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묻지마 살인', 지난달 정신질환 앓던 30대 남성이 20대 여성 두 명 살해한 사건

경찰 "조선,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 검색"

'계획범죄' 의심 정황 속속 드러나…휴대전화 초기화하고 자택 PC 망치로 부숴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선ⓒ연합뉴스 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서 행인을 상대로 무차별 흉기를 휘두른 조선ⓒ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로 구속된 조선(33)이 범행 한 달 전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 입원' 등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날 포털사이트 측으로부터 조 씨의 인터넷 검색 기록을 넘겨받아 분석한 결과, 범행 한 달 전인 지난달 초 그가 '홍콩 묻지마 살인', '정신병원 강제 입원·탈출·입원비용'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콩 묻지마 살인은 지난달 2일(현지 시각) 홍콩 한 쇼핑몰에서 정신 질환을 앓던 30대 남성이 흉기로 20대 여성 두 명을 수십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조 씨의 이번 범행으로 사망한 20대 피해자 역시 급소 여러 곳을 반복적으로 찔렸고 이미 쓰러진 상태에서도 수차례 급소를 공격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그간 조 씨의 진술과 범행 과정 등을 토대로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살인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받는 조 씨에게 "범행 전 살해 방법과 급소, 사람 죽이는 칼 종류 등을 검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 씨가 계획범죄를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은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조 씨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그가 범행 전날인 이달 20일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정황을 파악했다.

조 씨의 휴대전화 브라우저 기록은 범행 하루 전날인 20일 오후 5시58분부터 확인되고 있다. 사건과 관련성 있는 검색 기록이나 통화 기록, 메시지 및 사진은 전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조 씨는 "살인 방법을 검색한 기록이 발각될까 두려워 휴대전화를 초기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또 범행 전 자택 데스크 PC를 망치로 부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해당 PC 하드디스크까지 망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추가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오래전부터 살인에 대한 욕구가 있었다"는 조 씨의 진술과 범행 직전의 정황 등을 토대로 사전에 치밀하게 범죄를 계획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진행 중이다. 사전 계획 여부는 살인죄의 경중을 따지는 중요한 요소다.

조 씨는 최근 10년간 정신질환으로 치료받은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조사 과정에서는 "우울증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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