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로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p), 전년 동월 말 대비 0.16%p 상승했다.
지난 2월 말 0.36%이던 연체율은 3월 0.33%로 하락하더니 4월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두 달 연속 올랐다.
5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1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3천억원 증가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3천억원으로 같은 기간 4천억원 늘었다.
5월 중 신규 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2%p, 전년 동월 대비 0.05%p 올랐다. 신규 연체율은 4월 말 대출 잔액 대비 5월 중 발생한 신규 연체액 비율을 말한다.
부문별로 기업대출은 5월 말 현재 0.43%로 전월보다 0.04%p 올랐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개인 사업자 포함) 대출 연체율이 0.12%, 0.51%로 같은 기간 각각 0.03%p, 0.05%p 상승한 결과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7%로 같은 기간 0.03%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23%로 0.02%p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75%로 0.08%p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이 최근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 채권 정리를 확대해 6월 말 연체율은 3월 말 대비 하락 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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