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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0%로 전월말(0.37%)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년 동월말(0.24%) 대비 0.1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5월말 기준으로는 2020년 5월(0.24%) 이후 최고치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1000억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5월중 신규연체율(5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4월말 대출잔액)은 0.10%로 전월(0.08%)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0.05%)과 비교해서는 0.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업에서는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가계에서는 신용대출 연체율이 상승을 이끌었다. 5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0.43%)은 전월말(0.39%)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동월말(0.27%)과 비교해서는 0.16%포인트 오른 수치다.
구체적으로 대기업대출 연체율(0.12%)은 전월말(0.09%)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1%)은 전월말(0.46%)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29%) 대비로는 0.22%포인트 상승했다. 중소법인 연체율(0.55%)은 전월말(0.46%)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월말(0.37%)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올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45%)은 전월말(0.41%)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전년 동월말(0.20%)과 비교하면 0.2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37%)은 전월말(0.34%)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19%)과 비교해서는 0.18%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3%)은 전월말(0.21%)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11%) 대비로는 0.12%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75%)은 전월말(0.67%) 대비 0.08%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38%)과 비교하면 0.37%포인트 올랐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의 건전성 관리 강화로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 영향으로 내달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2023년 5월말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하는 등 2022년 하반기 이후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상승폭은 점차 축소되는 양상”이라며 “은행권이 최근 건전성 관리를 위해 연체채권 정리를 확대함에 따라 2분기말(6월말)은 1분기말(3월말, 전월비 -0.03%포인트) 대비 연체율 하락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연체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지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은행별 건전성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건전성 취약 우려가 있는 은행에 대해서는 선제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신용위험 관리를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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