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빌라서 지인에 흉기 휘두른 50대男, 경찰 대치 4시간40분만에 검거

인천 부평구 소재 한 빌라에서 지인을 흉기로 찌른 남성이 경찰과 대치한지 4시간40여만에 체포됐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상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21분쯤 부평구 한 빌라에서 지인인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B씨는 피를 흘리며 빌라 출입문 앞에 쓰러져 있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B씨는 배 부위에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집 안에서 대화를 요구하거나 "뛰어 내리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를 벌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A씨가 추락할 것을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이후 경찰 등의 설득 끝에 A씨는 대치 4시간40여분만인 이날 오전 10시3분쯤 검거됐다.

조사결과 A씨느 금전적인 문제로 B씨와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며 "추가 조사를 통해 혐의가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