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연대의 힘', 바로 알면 베팅전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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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연대의 힘', 바로 알면 베팅전략이 보인다

한스경제 2023-07-27 08:19: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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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한스경제=강상헌 기자] 경륜 추리분석에서 연대와 협공은 큰 변수다. 특히 다른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연대(라인)를 파악하는 게 베팅의 기본 요령이다. 따라서 ‘연대의 힘’을 바로 알면 베팅전략이 보이게 된다.

일단 연대를 파악하기 전에 선수 간의 기본실력을 분석해야 한다.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실력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연대는 성공할 수 없다. 선수들의 실력 차이나 예상전법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최근 경륜은 기류가 달라졌다. 예전과 같은 학연, 실업, 기수별 연대플레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신 선수들이 노조와 비노조로 나뉘어 있고, 대립 관계에 있는 연대의 명암이 확실히 구분돼 있다. 

최근 경합 분위기 속에서 팬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먼저 '모 아니면 도' 흐름이 있다. 선택의 결과가 매우 좋을 수도 있고, 몹시 나쁠 수도 있으나 좋을 것이라는 데 기대를 걸고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을 뜻한다. 즉 연대의 경합 대결에서 반드시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경주 흐름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16일 광명 7경주에서 연대를 대표하며 팬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노조 연합 상남팀 김주동(19기)과 김광오(27기)는 최저 배당을 형성했다. 경주 전개는 선행인 김광오를 중심으로 김주동이 내선을 장악하며 앞선에서 뭉쳤다. 반면 이들을 상대로 한 비노조 연합 동광주팀 윤진규(25기)와 송경방(13기)은 연대를 형성해 후미에서 반격을 노렸다. 결국 이 경기는 치열한 경합 끝에 외선에서 반격 노린 윤진규와 송경방이 나란히 1, 2착을 하며 쌍승 28.4배를 형성시켰다. 반대쪽 연대였던 김주동은 3착, 김광오가 4착으로 마무리됐다.

21일 광명 7경주에서는 노조 연합을 대표한 강진남(18기)과 비노조 연합 이진원(25기)의 경합이 최저배당을 형성했다. 정지민(26기)의 선행을 이진원이 활용하며 내선 장악 후 추입 1착이라는 결과를 보였고, 이를 상대로 한 강진남은 외선에서 반격을 노렸으나 실패하며 착외로 밀려났다. 이 경기는 협공에 나선 박상서(18기)의 2착으로 쌍승 배당은 160.9배를 형성했다. 또한 같은 날 10경주에서는 비노조 연합 전영규(17기)의 우승이 점쳐졌으나 수적 우위를 점한 노조 연합 조성래(8기)의 추입 1착과 함께 노조 연합이 입상권을 싹쓸이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다음으로는 '어부지리' 흐름이 있다. 어부지리 흐름의 경우 연대 싸움에서 인기순위 하위권 선수들의 3착이 간간이 이뤄질 때를 말한다. 삼복승, 삼쌍승 마니아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6일 광명 1경주에서 김경태(5기), 김우병(3기)와 최대용(15기), 안성민(7기)의 연대 대결에서 김경태, 김우병이 완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같은 연대 세력으로 인기순위 하위권이었던 1번 조영근(8기)이 3착 하며 삼쌍승 64.6배가 나왔다.

21일 광명 14경주에서도 노조 연합을 대표한 성낙송(21기)과 비노조 연합 손경수(27기)가 나란히 최저배당을 형성했다. 그러나 결과는 노조 연합 이현구(16기)의 선행 2착과 비노조 연합 원신재(18기)의 추입 1착이 기록했고, 비노조 연합 인기순위 6위였던 김우영(25기)이 3착으로 골인하면서 삼복승은 256.2배, 삼쌍승은 무려 1961.3배를 형성시켰다.

마지막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경우가 있다. 최근 경륜의 흐름에서는 내 식구를 챙기는 데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선급에서는 연대를 하지 않는 경주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같은 연합에 훈련지별 경합 편성도 이뤄졌으나 두 지역 간 개인적인 친분이 두텁거나 종합득점 관리 차원에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임채빈(25기)은 "함께 편성이 된 종합득점 100점대 선수들은 때때로 연대보다 1점이라도 높은 선수를 인정하고 경주를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초반 자리 잡기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프로선수는 상금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상대 선수들보다 조금이라도 점수를 올려 인정받으려고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팬들은 축 위주의 연대도 고려해야 하지만 이보다는 종합득점이 우선시 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선발과 우수급은 노조와 비노조 연합을 대표하는 축들의 대결 속에서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의외의 하위권 선수들의 입상이 이변을 낳고 있다. 반면 축이 없고 전력이 비슷한 선수들끼리의 대결에서는 타협 속 실리 위주의 경주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다양한 변화를 바로 인식하고 베팅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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