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Lynx)’를 따돌리고 129대 보병전투차량 제작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호주 언론 파이낸셜 리뷰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의 랜드(LAND)400 3단계 사업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육군에 129대 규모의 장갑차 '레드백'을 수출하는 계약을 곧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계약 규모는 장갑차 납품 외에 유지보수, 교육훈련, 탄약 공급 등 중장기적 사업이 포함돼 약 10조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독일 경쟁사의 장갑차보다 호주 지형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올해 들어 호주와 유럽과의 외교 관계 등으로 수출 전망이 불리해지는 상황이었다.
한화는 지난해 폴란드 K9, 천무 수출에 이어 올해 호주 장갑차 사업까지 따내 명실상부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도약했다. 내년에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도 진출을 검토하며 육해공 종합 방산 기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2019년 랜드400 3단계 사업을 발표하며 장갑차 보급 계획을 확정했다. 최종 공급업체 후보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독일 라인멘탈디펜스가 올랐다. 애초 호주 정부는 장갑차 450대를 도입할 계획이었지만 올해 4월 새 국방전략보고서를 통해 129대로 축소를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드백은 적의 대전차 미사일 공격을 먼저 감지하고 무력화시킬 수 있는 ‘능동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열상 위장막을 두를 경우 적의 열상 감시장비 탐지는 물론 열추적 미사일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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