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김태원 "간 쇼크로 무대서 실신…금주 3년"

(사진=JTBC 짠당포 방송화면)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금주를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는 김태원, 임형준, 박영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짠당포’에 맡길 물건으로 양주 한 병을 들고 와 “술을 끊은 지 3년 됐다”고 밝혔다.

김태원은 “술을 끊은 이유는 간단하다. 죽는다니까. 세 번 정도 죽을 뻔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가 오는 날 공연 중 패혈증으로 실신했었다”며 “알코올로 간 쇼크가 와서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에는 주량이 소주 9병 정도였다”며 “안주 사과 하나에 소주 5병”이라고 덧붙였다.

금주에 성공한 그는 “심각한 것들을 다 끊고 술이 마지막이었는데 이게 진짜 가장 힘들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음주를 하게게 된 계기에 대해선 “(부활의 보컬이었던) 김재기 씨가 1993년 돌아가셨는데 사실 난 그 전까지는 술은 한 방울도 못 마셨다. 새벽 2시에 전화가 왔는데 견인비가 없다고 했다. (견인비를) 구하다가 교통사고가 난 것”이라며 “충격이 컸다. 그걸 이겨내려고 (술을) 찾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짠당포’는 소중한 물건을 전당포에 맡긴 스타들과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프로그램이다.


장애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