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복잡해"…'신림 흉기난동' 30대,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한 소름돋는 목적 (+당시 상황)

'신림동 칼부림’ 피의자 조모씨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7.23/뉴스1 제공

신림동 인근에서 흉기를 휘둘러 행인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을 다치게 한 30대 조 모씨가 "감정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거부했다.

2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조 씨는 이날 오후 7시 40분경 경찰에 "오늘은 감정이 복잡하다"며 사이코패스 검사 거부 거절 의사를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조씨는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 예정 시각이었던 오후 1시 30분쯤 경찰에 "자술서를 제출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오후 7시 25분경 검사를 시도했지만, 조씨가 동의했다가 거절하기를 반복하면서 끝내 검사를 거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작성하던 자술서를 유치장 보관 물품에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씨는 범행 전 사용하던 휴대폰을 초기화하고 PC를 고의로 파손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1일 범행 직전 마트에서 흉기 2점을 훔쳤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으로 볼 때 '계획 범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26일 조씨의 신상정보공개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