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없어” 제주에서 노인·관광객 ‘묻지마 폭행’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이유? 없어” 제주에서 노인·관광객 ‘묻지마 폭행’

이데일리 2023-07-25 12:26:07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제주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앞에 있던 사람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30대가 구속됐다.

(그래픽=뉴스1)


제주동부경찰서는 폭행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50분쯤 제주시 도련동의 횡단보도에서 B(70대·여)씨를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앞서 12일 낮 12시50분쯤 제주시 화북동의 횡단보도에서 C(80대)씨를 폭행한 혐의도 있다.

고령의 피해자들은 보복 등이 두려워 즉시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 2~5일이 지나서야 피해자의 가족들이 신고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지난 20일 경찰의 설득 끝에 자진출석했다.

A씨의 범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A씨는 지난 9일 제주시 한 마트 주차장에서 관광객 20대 남성이 운전 미숙으로 헤매자 차 안에 있던 이 남성에게 다가가 때린 혐의로도 수사받고 있다.

또 지난 12일 한 버스정류장에 서 있던 관광객 30대 남성을 이유 없이 때리기도 했다.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노인과 관광객 등 모두 4명이 A씨로부터 폭행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 모두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리다가 가족이 대신해서 신고했다.

(사진=이데일리 DB)


A씨는 지난해 10월 특수상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집행유예 기간 재차 ‘묻지마 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무런 기억이 안 난다”며 진술 자체를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가 바로 이뤄질 수 있도록 피해를 입은 경우, 바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