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 계단서 아이 안고 굴러떨어진 미혼모다... 택시 기사님께 꼭 보답하고파”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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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계단서 아이 안고 굴러떨어진 미혼모다... 택시 기사님께 꼭 보답하고파” (+인증)

위키트리 2023-07-25 12:22: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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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택시 기사가 갓난아기와 함께 계단에서 굴러떨어진 미혼모를 무료로 병원에 데려가 케어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를 안고 있는 여성(좌)과 운전 중인 택시 기사 (참고 사진) /ImagingStocker·Luke W. Choi-shutterstock.com

충북 청주에서 돌 지난 아기를 홀로 키운다고 밝힌 미혼모 A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택시기사님께 받은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오전 9시경 병원에서 아이 정기검진을 하기 위해 택시를 호출했다. 그리곤 부랴부랴 2층 계단을 내려가던 중 발을 헛디뎌 아이를 안은 채로 굴러 떨어졌다. 아이는 어디 하나 다친 곳 없었으나, A씨는 서 있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크게 다쳤다.

A씨는 피가 철철 나는 다리를 이끌고 집 앞에 도착한 택시로 향했다.

기사는 A씨를 보자마자 "목적지보다는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할 것 같다"면서 A씨의 다리를 지혈했다.

기사는 "어떻게 된 거냐. 아이는 괜찮냐. 응급실에서 치료하려면 누가 있어야 할 텐데 연락할 보호자 없냐"고 물으며 A씨의 상처 부위를 살폈다.

서러움이 폭발했던 A씨는 미혼모라고 밝히며 울음을 터트렸고, 기사는 A씨를 다독이며 병원 응급실에 동행해 접수까지 대신해줬다.

발목 깁스를 한 A씨 /이하 보배드림

병원에서 발목 깁스 등의 조치를 받은 A씨는 "기사님께 택시비를 드리려고 했지만, 기사님은 얼른 치료받으라고 하시곤 홀연히 가버리셨다"고 밝혔다.

택시 호출 앱을 통해 기사에게 다시 연락한 A씨는 "치료 잘 받았는지 걱정부터 해주셨다. 20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같은 따뜻한 마음에 자꾸 눈물이 나서 말도 제대로 못 했다. 택시비도 계속 거절하셔서 전화기 붙들고 고개를 꾸벅이며 감사 인사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A씨 택시 이용 내역

그러면서 "기사님의 따뜻한 배려와 은혜를 어찌 갚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병원 측에서도 아이와 둘 뿐이라는 사실을 아시고 최대한 저의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게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제가 살면서 이렇게 큰 은혜를 처음 받아봤는데, 혹시 기사님께서 이 글을 보시면 항상 건강하시고 이보다 더한 행복한 일이 생기길 기도드리겠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래서 세상은 살만하다고 봅니다. 아기와 산모님 모두 건강하시고, 기사님은 로또 1등 두 번 맞으시기 바랍니다" "나한테만 걸려라. 하루 영업 공칠 정도로 돈쭐을 내줄 테니깐" "은혜를 기사님께 갚는 것도 좋지만, 살면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베푸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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