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 보건통계
주요 7개 분야 26개 지표 분석
아주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와 간호사 등 보건의료 인력은 꼴찌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OECD 보건통계 2023’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내용을 분석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및 각 국가 수준·현황 등을 발표했다.
분야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 기대수명이 83.6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3년) 중 상위권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인 회피가능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국가(평균 239.1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 반면, 임상 의사·간호인력 규모는 OECD 평균 대비 낮았다.
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5.7회)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000명당 2.6명)가 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 번째로 적었다.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000명당 8.8명)는 OECD 평균(평균 9.8명) 대비 적었다.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8개)도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를 웃돌았다.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은 100만 명당 42.2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많았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다. 주요 만성질환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 번째로 낮았다.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785.3 US$ PPP로 OECD 평균(594.4 US$ PPP)보다 높다. PPP는 각국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이다.
아울러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았다. 다만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김선도 복지부 정보통계담당관은“앞으로도 OECD, WHO 등 국제기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국제 비교 가능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통계생산을 확대 제공하고 국민들이 다양한 정책영역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통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OECD 보건 통계로 보는 우리나라 보건의료. ⓒ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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