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청탁 받고 수천만원 수수 혐의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프로축구 입단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안산 그리너스FC(안산FC) 대표를 25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FC 이모(61)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안산FC에 선수 2명을 입단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고 에이전트 최모(36)씨에게 수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검찰은 최근 구속된 임종헌(57) 전 안산FC 감독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해 18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으로 있으면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씨에게 4천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검찰은 최씨가 임 전 감독 외에도 입단 청탁과 함께 프로구단 코치 등에게 돈을 제공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11일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검찰은 지난주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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