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서로 갈아 만든 양파즙을 머리에 바르면 모발이 다시 자라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탈모는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탈모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L Julia-shutterstock.com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남성형 탈모증 발생에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중요한 인자로 생각되고 있으며, 여성형 탈모에서도 일부는 남성형 탈모와 같은 경로로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임상적으로 그 양상에 차이가 있다.
남성형 탈모는 대머리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서 20대나 30대부터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며 탈모가 진행된다. 이마와 머리털의 경계선이 뒤로 밀리면서 양측 측두부로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며 머리 정수리 부위에도 탈모가 서서히 진행한다.
여성형 탈모는 남성형 탈모와 비교하여 이마 위의 모발선이 유지되면서 머리 중심부의 모발이 가늘어지고 머리숱이 적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치료법으로는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 피나스테라이드, 두타스테라이드 등의 먹는 약, 모발 이식술 등이 이용되고 있다. 임신 중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약물 치료를 피해야 한다.
양파즙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Indian Food Images-shutterstock.com
이런 가운데 의학적 치료와 약물 사용 외에 탈모를 예방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피부 학술지 (Journal of Dermatology)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양파즙을 두피에 바르는 것만으로도 모발 성장 촉진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탈모가 있는 사람이 하루 두 번 양파즙으로 두피를 씻은 결과 87%의 실험 참가자가 6주 만에 모발 재성장을 경험했다. 래퍼 카디 비도 과거 "잦은 염색에도 불구하고 찰랑찰랑한 머릿결의 비밀은 양파즙"이라며 양파 끓인 물을 트리트먼트로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머리카락과 두피 전문가이자 애리조나주 ‘어드밴스드 트리콜로지’ 설립자인 윌리엄 가우니츠는 이 연구 결과에 대해 “염증 때문에 탈모가 일어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양파즙이 황의 함량이 높은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영양소 결핍과 안드로겐성 탈모증으로 인한 탈모와 같은 모든 종류의 탈모에 효과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파즙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중간 크기 양파 두 개를 깍둑썰기한 뒤 완전히 으깨질 때까지 믹서에 갈고, 간 양파를 면포에 짜 즙만 걸러낸다. 이후 화장솜을 이용해 양파즙을 두피에 직접 발라준 후 순한 샴푸로 머리를 씻어내면 된다.
민감성 피부의 경우 양파즙이 발적이나 가려움을 유발할 수 있으니 먼저 패치 테스트를 한 후 시행해야 한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