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칼부림' 이후 연이은 유사 사건…시민들, 트라우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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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이후 연이은 유사 사건…시민들, 트라우마 호소

이포커스 2023-07-25 11:11: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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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칼부림 사건 범인 조 모씨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을 살해하겠다'는 예고글을 올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신림역 살인 예고' 글을 인터넷에 올린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17분 "26일 신림역에서 여성 20명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디시인사이드 남자연예인갤러리에 올린 혐의(협박)를 받는다.

해당 게시물에는 온라인 흉기 구매 내역이 담긴 사진과 함께 "수요일날 신림역에서 한녀(한국여성) 20명 죽일 거다"는 글이 적혀 있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이나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인 테러 예고' 등의 제목으로 게시물이 확산했다.

A씨는 경찰이 추적에 나서자 이날 오전 1시44분 인천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실제로 흉기를 구매해 범행을 준비했는지, 협박 글을 올린 이유는 무엇인지 추궁하고 있다.

신림동 '칼부림 사건'의 충격이 커지는 가운데 유사 범행이 잇따르면서 시민들 불안도 커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연합뉴스

24일 오후 11시쯤에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봉림교 인근 골목에서 "누군가 근처 골목에서 칼을 들고 서 있다고 한다"는 신고가 들어가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골목 일대를 1시간 동안 순찰하며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으나 흉기 관련 사건 등 신고 내용이 확인되지 않아 오인 신고로 판단하고 철수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40분쯤에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70대 남성이 여성 A씨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다.

'신림동 칼부림'사건을 계기로 외출할때 트라우마가 생겼다는 누리꾼들의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출할 때 누군가 다가올까 무섭다" "항상 주변을 잘 살펴야 한다"는 등의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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