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마음 읽어주셨나요" 오은영 '금쪽이' 훈육법, 교권 추락에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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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마음 읽어주셨나요" 오은영 '금쪽이' 훈육법, 교권 추락에 한몫?

아이뉴스24 2023-07-25 10:5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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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서울시 서초구 서이초 새내기 교사의 극단적 선택으로 교권 추락 문제가 불거지면서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에게 화살이 향했다. 오 박사가 출연하는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제시한 훈육 방식이 학부모의 악성 민원을 부추겼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다.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박사가 지난 1월 1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NA 새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ENA]

25일 오 박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누리꾼들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지난 18일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이초 교사 A씨가 학부모의 극심한 민원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나오자, 그 원인으로 오 박사를 꼽고 있는 것이다.

오 박사의 책임을 지적한 누리꾼들은 "덕분에 '금쪽이'만 생각하는 악성 학부모가 교육 현장을 망치고 있다" "병은 병원에서 치료해야지, 왜 학교에서 돌봐 줘야 하나. 방송을 중단하라"라는 등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금쪽이류 프로그램'을 비판하면서 비롯됐다.

서천석 박사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왼쪽)과 서 박사의 모습(오른쪽). [사진=뉴시스]

서 박사는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금쪽이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로는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가 아니면 그런 것이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라며 "교육적 장기 입원까지 가능한 전문적 접근은 물론 행동치료 경험이 풍부한 일대일 전담 교사(치료사) 배치 등 강력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을 두고 오 박사가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방송을 통해 그가 제시한 교육 방식이 자녀에게 좋은 효과가 있었으며, 악성 민원은 일부 학부모의 기질 탓이라는 것이다.

20일 오후 한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해당 초등학교 정문 인근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한편 서이초 새내기 교사 A씨와 관련해 경찰과 교육청은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숨진 A씨에게 이른바 '갑질'을 했다는 학부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A씨가 숨지기 전 한 학급 학생이 연필로 다른 학생의 이마를 긋는 일이 있었는데, 이 일과 관련해 A씨가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있었다. 경찰 조사를 받는 학부모는 이 '연필 사건'의 양측 당사자로 알려졌다.

교육청 또한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A씨의 극단적 선택 배경을 두고 제기된 의혹을 밝혀내기 위한 합동조사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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