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첫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4' 1회에서는 미국 출신 돌싱남녀들이 멕시코 칸쿤에 오픈된 돌싱 하우스에서 첫 만남을 가지며 본격적으로 연애 전쟁에 뛰어들었다.
이날 남자 출연자 톰, 듀이, 제롬, 지미, 리키, 여자 출연자 베니타, 희진, 지수, 소라, 하림은 돌싱 하우스에서 설레는 첫 만남을 가졌다.
무엇보다 이번 기수가 특별한 건 늘 8명을 유지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10명의 출연자가 모였다는 것. MC들은 선택권이 더욱 넓어져 더 많은 커플이 나올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선택이 몰린다면 완전 치열한 싸움일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출연자들의 정보는 조금씩 공개됐다. 보스턴에서 MBA 과정을 밟았다는 톰, 온라인으로 이혼을 했다는 듀이, 이혼 후 연애 경험이 8번이라는 지미, 브라질 출신인 리키, 파라과이 출생인 베니타, 아버지의 응원을 받고 출연했다는 희진, 걸그룹 트와이스의 모모 닮은꼴 지수, 전 남편의 폭언에 시달렸다는 소라, 살기 위해 이혼했다는 하림 등.
이중 MC들은 가장 놀라게 한 출연자는 단연 이혼 6년 차의 제롬이었다. 그가 등장하자마자 이혜영, 이지혜, 은지원은 낯익은 얼굴에 들썩이더니 그를 유일하게 알아보지 못하는 미국 출신 오스틴강에게 "예전 가수 엑스라지(의 멤버). VJ로도 많이 나왔다"고 소개했다.
실제 제롬은 룰라의 이상민이 제작한 그룹 엑스라지의 멤버 출신으로 과거 음악 채널 VJ로도 활약한 바 있었다. 특히 이혜영은 "제가 그때 의상을 맡았다. 나는 너무 잘 안다"며 그와의 친분을 자랑했다.
제롬은 다른 출연자들과 마찬가지로 섭외가 아닌 메일 지원으로 '돌싱글즈4'에 출연했다. 이혜영이 이 사실에 "외로웠겠지. 잘됐으면 좋겠다"며 애틋해하는 가운데, 제롬은 형과 여동생 가족은 현재 다른 주에 거주 중이라며 "저는 여기 혼자 있어서, 부모님도 (같이) 없고 그래서 그때가 제일 힘든 것 같았다. 이혼하고 나서"라고 실제 외로움을 털어놓았다.
제롬은 "제가 애를 너무 좋아한다. 그런 프로그램도 본다. 무슨 일본 프로그램인데 꼬맹이들이 심부름 가는 거. 그런 걸 보면 그때가 외롭다. 가끔 보면서 눈물도 나고 그냥 TV를 본다. 바보처럼"이라고 말했다. MC들은 밝고 활발했던 제롬이 많이 어두워진 것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제롬은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다. 나오고 싶은 이유가 진짜로 짝을 찾고 싶다. 저 늙을 때 서로 짝이랑 성인 기저귀 서로 갈아주면서 (늙어갈) 그런 사람을 찾고 있다"며 짝 찾기에 진심인 마음을 전했다.
출연자들은 MC들과 달리 제롬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제롬을 향한 두 여성 출연자의 호감이 드러나며 첫인상 인기남에 등극했다. 첫 만남 후 '돌싱글즈'의 시그니처인 도장 찍기를 통해 매칭되어 제롬과 함께 마트로 장을 보러 가게 된 이혼 1년 차 지수와 희진은 인터뷰에서 제롬에게 호감을 있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제롬은 마트 가는 차 안에서 희진과 옆 자리에 앉은 것은 물론 마트에서 내내 함께 다니며 묘한 케미를 형성, 이지혜에게 "희진 씨, 제롬 씨 좀 잘 어울리는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예고편에서는 이혼 사유를 밝히는 등 전 남편, 전 아내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 제롬이 "나 이거('돌싱글즈4) 한다고 얘기했는데 미리 허락받아야 했다. 나는 미리 얘기했다"고 해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제롬이 밝힐 이혼 사유 등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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