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없는 무슨"…휴가 포기 직장인 62% "경제적 사정"

휴가철 앞두고 붐비는 인천공항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3.7.20 [e-mail]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직장인 절반 이상은 경제적 여유 부족 등의 이유로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가 43.9％에 그쳤다고 23일 밝혔다.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직장인이 36.3％, 아예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19.8％였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주일간 했다.

비정규직 또는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거나 급여가 낮을수록 휴가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비율이 낮았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유보한 응답자 561명에게 이유를 묻자 '휴가를 갈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61.9%에 달했다.

이어 ▲ '바쁜 업무로 휴가 사용 후 업무 과중이 걱정돼서'(17.8%) ▲ '연차 유급 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12.8%) ▲ '휴가를 사용할 경우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7.5%) 순이었다.

2023년 여름휴가 계획

(서울=연합뉴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성인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은 43.9%로 절반이 안됐다. '아직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6.3%, 아예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19.8%로 과반을 차지했다. 2023.07.23. [직장갑질119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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