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열악한 환경도 광주 막을 순 없다...‘02년생’ 엄지성 통해 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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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액션] 열악한 환경도 광주 막을 순 없다...‘02년생’ 엄지성 통해 본 광주

인터풋볼 2023-07-23 08:56: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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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수원)] 광주FC 선수단은 환경 탓을 하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다.

광주는 22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4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리그 5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챙기면서 5위로 올라섰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광주는 희소식이 있었다. 엄지성이 3주 만에 복귀했다는 점이다. 이정효 광주 감독도 “컨디션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프로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했다. 컨디션이 좋아 보여서 기대가 된다”며 엄지성에게 많은 기대를 걸었다.

선발로 출장한 엄지성은 후반 18분 교체되기 전까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수원FC가 워낙 수비적인 운영을 했기에 광주가 전체적으로 공격 과정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엄지성은 좌측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경기 후 엄지성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경기를 한 것 같은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다는 점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 다음 경기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 중이다. 더 반성하고, 훈련을 통해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소감을 밝힌 후 엄지성의 인터뷰는 2002년생 같지가 않았다. 현재 광주는 열악한 훈련 환경 속에서도 이번 시즌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외부에서 광주를 바라보는 시선은 ‘돌풍’이다. 이정효 감독을 필두도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면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엄지성과 광주는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더 성적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엄지성은 스스로를 더 채찍질했고, 그 속에서 광주 선수단이 가진 프로다움이 느껴졌다.

[인터뷰 일문일답]

-감독님과의 미팅

제가 최근에 부상이 많았고, 훈련에서 팀원들과 함께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독님이 부르셨다. 무슨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셨다. 힘든 상황에서 감독님이 불러주셔서 제 속마음을 이야기했다. 감독님도 저한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멘털리티적으로 강조하셨다.

-돌파에서의 자신감

제일 잘할 수 있는 플레이다. 제가 잘하는 걸 해야 팀원들이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다. 공격수가 득점을 해야지 오늘처럼 힘든 경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넣을 수 있을 때까지 넣는 게 공격수의 몫이다. 감독님도 ‘우리가 1-0으로 이기고 있었지만 추가시간이 5분이나 있었다. 1골을 더 넣으면 상대가 아예 포기할텐데 왜 지키면서 소극적으로 하냐‘고 하셨다. 더 적극적으로 골을 넣으려고 노력 중이다.

-광주의 열악한 훈련 상황

선수들도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평가받을 때 팬분들은 외적인 걸 보지 않는다. 프로라면 외부 상황에 신경쓰지 않고, 환경이 어떻든 우리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오늘처럼 다음 경기에서도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밖에서 훈련을 할 수 없다면 안에서 최대한 몸을 끌어올리고, 체력적인 면도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결과가 중요한 광주

자주 말씀을 해주신다. 열심히 하고 있는 중이고 이번 시즌을 좋은 페이스라고 말하기엔 어렵지만 그대로 중위권에서 싸우고 있다. 감독님도 안타까워하신다. 감독님도 바꾸려고 힘을 쓰시는 것도 선수들도 안다. 그래서 더 선수들도 간절하다. 저희 선수들이 결과를 가져와야 이야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면 구단에게 말할 수 있는 건 없다. 계속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울컥한 이정효 감독

오늘 평소보다도 더 그러신 것 같다. 저도 교체로 나온 뒤에 감독님을 봤는데 화나신 모습을 보고, 다른 감독님과도 다르다고 느꼈다. 욕망도 크시다. 이기고 있어도 선수들이 방심하지 않도록 그러신다. 밖에서 소리질러주셔서 선수들이 정신을 차리고, 한 발 더 뛰게 된다.

-독특한 감독님의 스타일

경기에 뛰는 선수들도 감독님이 소리치시는 게 다 들린다. 그것도 다 받아들여야 한다. 예를 들어 제가 지적을 받았다면 감독님이 그렇게 보셨기 때문에 고함치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끝나고 영상을 보면서 감독님이 지적하셨던 부문이 다음 경기에는 나오지 않도록 선수단 전체가 노력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승선 실패

제가 받아들어야 할 부분이다. 솔직히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연연하지 않고, 소속팀에 매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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