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아재들 핵공감"... 감성 마력은 페라리급, 화끈했던 국산차 스포츠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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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 아재들 핵공감"... 감성 마력은 페라리급, 화끈했던 국산차 스포츠카들

오토트리뷴 2023-07-23 08:40:09 신고

[오토트리뷴=최현진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 N이 지난 13일 공개됐다. 650마력이라는 출력을 앞세워 전기차는 물론 국산차 전체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성능을 갖춘 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현대 아이오닉 5 N(사진=현대차)

아이오닉 5 N의 공개와 동시에 국산 고성능 차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뜨겁다. 사실 알고 보면 국산차 계보에 고성능 모델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차별화된 성능으로 세대불문 자동차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국산 고성능 차는 어떤 모델들이 있었을까? 주요 모델들을 정리했다.

▲대우 르망 이름셔(사진=자동차 커뮤니티)
▲대우 르망 이름셔(사진=자동차 커뮤니티)


대우 르망 이름셔

대우 르망 3도어 해치백과 4도어 세단을 기반으로 독일 오펠의 메이커 튜너였던 이름셔(Irmscher) 사에서 튜닝한 버전이다. 당시 르망에서는 출시되지 않았던 2,000cc 엔진을 탑재하고 성능을 끌어올려 12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했다. 기본형 르망(88마력)은 물론이고 현대차 스쿠프(97마력)보다도 압도적인 성능이었다.

르망 이름셔의 가격은 당시 중형 차급에 달하는 1,200만 원대였다. 포르쉐 주문 제작 서스펜션, 레카로 사의 최고급 버킷 시트 등이 들어간 탓이다. 이로 인해 출시 1년 만에 단종됐지만, 국산차 업계에 고성능 차 계보를 열어젖힌 기념비적인 차로 기억된다.

▲현대 엑센트 TGR(사진=parkers.co.uk)
▲현대 엑센트 TGR(사진=parkers.co.uk)


현대 엑센트 TGR

1세대 엑센트의 3도어 해치백 사양인 '엑센트 프로'의 고성능 튜닝 버전이다. 엔진은 기존 프로 엑센트와 동일한 1.5리터 DOHC 엔진이었지만, 차체 무게를 줄이고 기어비를 촘촘하게 변경해 뛰어난 가속 성능을 발휘했다.

각종 옵션을 줄여 경주용 차에 가깝게 만들어진 '엑센트 프로 레이싱' 사양도 있다. 마니아층이 크게 형성되어있어 2023년 현재도 국내 도로를 주행하는 엑센트 TGR이 간간히 목격되고 있다.

▲티뷰론 TGX 광고(사진=현대차)
▲티뷰론 TGX 광고(사진=현대차)


현대 티뷰론 TGX

티뷰론 TGX는 스쿠프로부터 시작된 국내 스포츠 쿠페 열풍을 이어가는 모델이었다. 그 중에서도 TGX는 스포일러를 통한 공기역학 성능 개선, 그리고 기어비를 짧게 변경해 가속력을 높인 스포츠 트림이다.

이후 현대자동차가 WRC 출전 자격을 갖추기 위해 500대 한정 생산한 티뷰론 스페셜, F2 에볼루션 모델 등이 TGX를 기반으로 한다. 실질적으로 스포츠 룩킹카였던 티뷰론 모델 중에서는 그나마 스포츠카에 가까운 모델인 셈이다.

▲기아 엘란(사진=기아)
▲기아 엘란(사진=기아)


기아 엘란

기아가 영국 로터스의 전륜구동 로드스터 엘란의 생산권을 사들여 출시했다. 1.8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로 151마력을 발휘했다.

로터스의 경량화 노하우가 들어간 정통 스포츠카였지만, 안타깝게도 당시 소비자들에게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어필하기는 어려움이 따랐다. 여기에 더해 2,750만원이라는 가격이 발목을 잡아 4년간 1,055대 판매에 그친 채 조용히 단종된 비운의 모델이다. 

▲현대 투스카니(사진=현대차)
▲현대 투스카니(사진=현대차)


현대 투스카니 2.7 엘리사

투스카니의 최상위 트림이자 가장 고성능을 자랑하던 모델이 바로 2.7 엘리사다. 6단 수동변속기 혹은 4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175마력을 발휘했다.

엔진 자체의 성능은 무난했으나, 일본 아이치사에서 제작한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모델의 경우 튜닝 잠재력이 꽤 높은 편이기로 유명했다.

▲현대 제네시스 쿠페(사진=현대차)
▲현대 제네시스 쿠페(사진=현대차)


현대 제네시스 쿠페

현대차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후륜구동 쿠페이자 사실상 현대차 첫 스포츠카다. 2.0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200 터보와 3.8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들어간 380GT가 있다.

두 엔진 모두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고성능차 마니아 뿐 아니라 튜닝과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도 크게 사랑받았다. 2016년 단종 이후에는 이렇다 할 국산 내연기관 후륜구동 쿠페가 나오지 않고 있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사진=현대차)
▲현대 아반떼 스포츠(사진=현대차)


현대 아반떼 스포츠

2016년 4월 7세대 아반떼의 스포츠 모델로 등장했다. 벨로스터 터보에 들어가는 감마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하고 204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현대 아이오닉과 동일한 멀티링크 서스펜션, 풀 스테인리스 배기, 전용 외관 등이 적용됐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7단 DCT 변속기가 탑재됐다.

2017년 기준 판매량이 전체 아반떼의 3.64%에 해당하는 3,053대가 판매됐다. 아반떼 스포츠 원메이크 레이스도 열리는 등 아마추어 모터스포츠 업계에서도 주목했던 모델이다.

▲현대 벨로스터 N(사진=현대차)
▲현대 벨로스터 N(사진=현대차)


현대 벨로스터 N

유럽 시장에 출시된 i30 N을 제외하면,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의 기념비적인 국내 첫 출시 모델이다. 세타2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및 8단 습식 DCT가 맞물린다. 퍼포먼스 패키지 적용 시 최고출력은 275마력에 달하며,

레브 매칭 기능(수동), NGS(DCT) 등 운전 재미를 극대화하는 기능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다. 현재 N은 벨로스터를 시작으로 코나, 아반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아이오닉 5 N으로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도 막 진입했다.

▲기아 스팅어(사진=기아)
▲기아 스팅어(사진=기아)


기아 스팅어

4도어 스포츠 GT 세단 스팅어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킨 일등공신이다. 디자인과 주행성능 양쪽 모두에서 호평을 받는 동시에 승차감도 일반 중형 세단 수준까지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해외 GT카 팬들로부터 '서민의 파나메라'라는 별명이 붙었으며, 현대 N과 함께 201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산 튜닝카로 자리잡기도 했다. 올해 단종이 확정됐지만, 스팅어의 성격을 계승받는 전기 GT카가 2025년 출시될 전망이다.

▲기아 스팅어(사진=기아)
▲기아 스팅어(사진=기아)


기아 EV6 GT

현대차그룹 E-GMP 플랫폼을 사용한 두 번째 전기차인 EV6는 티저 영상에서 소비자들에게 큰 충격을 남겼다. 슈퍼카들과의 드래그 레이스를 펼치는 EV6 GT의 모습이 담겼기 때문이다.

585마력의 모터 출력과 0-100km/h 가속이 불과 3.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고성능 브레이크와 e-LSD, 주행 성능을 최적화하는 GT 모드, GV60에서 먼저 선보였던 드리프트 모드가 들어갔다.

chj@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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