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펩시는 지난 13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4% 증가한 223억 달러, 주당순이익(EPS)는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2.09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2.7%, 6.5% 웃돈 실적이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음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 식품 판매량이 3%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은 상승했다”며 “라틴 아메리카와 북미 프리토레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4%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펩시코는 전 분기에 이어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올려 잡았다. 유 연구원은 “조정 매출은 전년대비 10% (기존 8%) 성장할 것으로, 조정 EPS는 전년대비 12% (기존 9%, 환손실제외)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펩시는 글로벌 음료 시장점유율 48.1%를 바탕으로 한 높은 가격결정력에 기반해 물가 상승을 흡수할 정도의 충분한 가격 인상을 이뤄오며 마진은 개선세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펩시는 효율성 개선에 따른 마진 증가 추세는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며 “하반기 판매 수량은 고객의 소비여력 감소 등에 따라 전년과 동일할 전망”이라고 밝혔다.펩시의 이익성장과 지속적인 주주환원 실행을 고려할 때 주가 수준은 코카콜라 대비 저평가 상황이란 평가다. 펩시는 2분기 주주 환원으로 배당금 15억9000만 달러를 지급했고, 자사주매입 2억9000만 달러를 실행했다.
유 연구원은 “펩시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2%로 시장 (S&P500) 20%, 코카콜라 43%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난 5년 위험대비보상비율은 0.56배로 시장과 동일하고 동종기업보다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펩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24.1배로 지난 1년 최고치인 25.6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펩시의 3년(2023~2025년) 주당순이익 연평균성장률 8.6%를 감안한 주가수익성장(PEG) 배수는 2.8배로 동종기업인 코카콜라의 3.3배보다 낮아 이익 성장성을 감안한 상대 주가는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리스크 요인으로 수요 감소, 판매량 감소, 원가상승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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