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이강인, 프리시즌 선발 출격 후 부상 교체... 한국 투어 불투명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이 첫 프리시즌 경기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사진=PSG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내달 3일 한국 투어 출전 역시 불투명해졌다. 사진=PSG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프리 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그러나 전반전 막판 부상으로 교체됐다.

PSG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르아브르AC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위고 에키티케와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강인은 선발 출전했다. 오른쪽 측면에 자리했으나 중앙까지 이동하며 위치를 가리지 않았다. 코너킥도 담당하며 킥 능력을 인정받은 모습도 보였다. 첫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동료들과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으며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특유의 돌아서는 턴 동작과 공 간수 능력도 여전했다. 상대 압박 타이밍을 빼앗은 뒤 수비수를 벗겨냈다. 이어지는 패스도 정확하게 동료를 향했다.

활발한 몸놀림을 보이던 이강인이 멈춰 섰다. 전반 42분께 오른쪽 허벅지 뒤를 매만지며 사이드 라인으로 걸어갔다. 코치진과 이야기를 나눈 뒤 그대로 교체됐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마친 PSG는 후반전에만 두 골을 넣었다. 후반 7분 침투 패스를 받은 에키티케의 첫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에키티케가 재차 슈팅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이대일 패스를 시도한 음바페가 한 골을 추가했다.

이강인의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면서 향후 프리 시즌 출전도 불투명해졌다. 햄스트링 부상의 경우 단계에 따라 회복 소요 시간이 다르다. 가벼운 부상일 경우에도 2주간의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

PSG는 22일 일본과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는 동아시아 투어를 떠난다. 오는 25일 일본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세레소 오사카, 인테르 밀란을 차례로 상대한다.

내달 3일에는 부산에서 전북현대와의 경기가 예정돼 있다. 모두 2주 안에 치러지는 경기이기에 전북을 상대로 한 이강인의 출전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라 PSG가 무리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