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예천에서 폭우에 따른 급류에 휩쓸렸거나 매몰된 주민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실종 8일째인 22일 오전 다시 시작됐다.
지난 21일 오후 이후 실종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아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피해는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다.
사망자 수에는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원 고 채수근 상병은 포함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군은 이날 오전부터 소방 216명, 경찰 204명을 포함해 인력 495명을 투입해 매몰 현장에 대한 집중 수색을 시작했다. 헬기 1대, 드론 14대, 보트 4대의 장비와 구조견 16마리도 투입했다.
경북도는 또 산사태 지역 복구에도 2천800여명의 인력과 중장비 800여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기준 도로나 하천 등 경북 도내 공공시설 피해는 모두 986건이나 된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52.7%이다. 도로·교량 75.3%, 하천 34.7%, 상하수도 86.6%, 기타 9.8% 등이다.
사유물 피해는 424건으로 주택 파손·침수가 339건으로 가장 많고 축사도 61곳이 피해를 보았다. 농작물 피해는 3천680여㏊, 가축 폐사는 11만7천900여마리로 집계됐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택 침수 등으로 공공시설로 대피했던 4천200여가구 가운데 3천500여가구 5천356명은 집으로 돌아갔고, 622가구 863명은 아직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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