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몇 차례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데.." 소아청소년과 박사가 '금쪽이' 방송 비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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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몇 차례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데.." 소아청소년과 박사가 '금쪽이' 방송 비판한 이유

뉴스클립 2023-07-21 12:25: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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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서천석 박사 SNS계정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서천석 박사 SNS계정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육아 프로그램'으로 환상을 심어준다고 비판하고 나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인 서천석 서울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루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천석 박사 SNS계정
서천석 박사 SNS계정

서 박사는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라며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 그런데 정신과 의사라면 그리 간단한 게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라며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서천석 박사 SNS계정
서천석 박사 SNS계정

또한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니면 은연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라고 '금쪽이' 프로그램에 대해 비판했다.

서천석 박사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 있다.."

'강력한 방법 도입해야 문제아이, 나머지 아이들, 교실 지킬 수 있어'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서 박사는 "엊그제도 많은 사람들에게 분노와 걱정을 갖게한 교사 폭행 사건이 있었고, 오늘은 서초구의 한 교사가 교실에서 자살을 했다"라며 "무슨 상담 몇 차례나 교육 몇 차례? 바보나 얼뜨기 아마추어 아니면 그런 것으로는 씨알도 안 먹히는 아이들이 있다는 것쯤은 다 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육적 장기 입원까지 가능한 전문적 접근은 물론 행동치료 경험이 풍부한 일대일 전담 교사(치료사) 배치 등 강력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라며 "그래야 문제 아이도, 나머지 아이들도, 교실도 지킬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교사가 교실에서 학생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고, 지난 18일에는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줬다.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은영 류의 프로그램이 좋은 영향을 미치는 점도 있지만 총체적으로는 이미 유해해졌다고 봄", "개인보다도 방송 자체의 문제도 있는 것 같음 이정도면", "성인도 잘못 든 습관 고치려고 하면 몇 개월이 걸리는데 아이의 잘못된 행동 고치는 것이 절대 쉬운 것이 아닌데 너무 쉽게 방송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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