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尹, 전주와 비슷한 33%.. 국민의힘 33% VS 민주당은 2% 빠진 30%

호우 대처 미흡에 부정평가 1%p 상승 58%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p 오른 33%를 기록했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인재로 드러나면서 부정평가도 전주 대비 1%p 오른 58%로 나타났다. 갤럽기준으로 현 정부 들어 무당층이 가장 많은 32% 집계돼 무당층 공략이 내년 총선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가 33%, '잘못하고 있다'가 58%로 집계됐다. 

긍·부정 평가 모두 직전인 7월 둘째 주(11∼13일) 조사보다 1%포인트(p)씩 올랐다.

긍정 평가(334명) 이유로는 '외교'(32%), '국방/안보'·'결단력/추진력/뚝심'(이상 6%), '노조 대응'·'주관/소신'(이상 4%), '경제/민생'·'변화/쇄신'·'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579명) 이유는 '외교'(12%), '경제/민생/물가'(9%), '독단적/일방적'(8%), '소통 미흡'·'재난 대응'(이상 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5%),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4%), '통합·협치 부족'(3%) 등이었다.

호우 피해가 확산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슈가 잦아든데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은 "부정 평가자들이 꼽은 이유에서는 재난·민생 대응 관련 내용이 부상하고 후쿠시마 방류 비중은 줄었다"고 풀이했다.

■ 70세 이상도 긍정평가 8%p 하락.. 중도층 부정평가 63%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만이 유일하게 부정평가보다 긍정평가가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1%로 부정평가(41%)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평가가 52%로 긍정평가(39%)보다 많았다.

다른 지역도 광주·전라 83%, 인천·경기 59%, 서울 58%, 대전·세종·충청 57% 순으로 부정평가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와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각각 49%, 55%였으나 70세 이상에서도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8%포인트 내려갔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18~29세 부정평가가 60%를 기록했으며, 30대도 62%로 나타났다. 

특히, 민심의 척도라 여겨지는 중도층에서 부정평가가 63%로 긍정평가(28%)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은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 2030세대, 다시 국민의힘이 앞서.. 70세 이상 양당 차이 48%p→30%p로 감소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0%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3%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2%포인트 하락했다.

정의당은 3%였으며 무당층이 32%로 갤럽 기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국민의힘은 39%, 민주당은 27%였다. 인천·경기(국민의힘 33%, 민주당 32%를)와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4%, 민주당 31%)에서도 여당이 앞섰다. 특히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47%로 민주당 16%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지난주와 달리 2030세대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20대(18~29세)에선 국민의힘 24%, 민주당 20%로 집계됐고, 30대에선 국민의힘( 32%)이 민주당(25%)을 7%p 앞섰다. 

40대 지지율은 국민의힘 22%, 민주당 43%였고, 50대 지지율은 국민의힘 29%, 민주당 37%였다. 60대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45%, 32%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선 국민의힘이 51%, 민주당이 21% 지지율을 보였다.

전주에는 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비해 48%p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번 주에는 30%p로 줄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며 100%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