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피지컬:100'에 출연한 전 럭비 국가대표 A 씨가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이중민)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 2월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여자친구 집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협박하고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 등 상해)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여자친구의 의사에 반해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피해자가 체격과 신체 능력에 차이가 있는 상태에서 피고인은 흉기를 소지하고 위협적 태도를 보였다"며 "이런 행동이 하루 동안 자행된 점을 고려하면 피해자의 공포심과 성적 불쾌감이 배가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의 범행은 이른바 데이트폭력에 해당해 복합적인 감정이 폭발한 상태에서 범행이 이뤄지기 때문에 결과도 중한 경우가 많다"며 "엄정한 대처가 요구된다"고 판시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진 A 씨는 2020 도쿄 올림픽 7인제 럭비 대표팀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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