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조르디 알바도 인터마이애미의 일원이 됐다.
마이애미는 2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국가대표 수비수 알바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구단이 발동할 수 있는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마이애미의 스포츠 디렉터 크리스 헨더슨은 “알바는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공수 양면에서 자신이 최고의 풀백임을 증명했다. 마이애미가 지금과 앞으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알바는 바르셀로나의 주전 레프트백이었다. 2012년 캄프 누에 입성해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비롯해 라리가 6회, 코파 델 레이 5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스페인 국가대표로도 유로 2012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무적함대’의 마지막 영광을 함께했다.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었다. 2022-2023시즌 알바는 ‘신성’ 알레얀드로 발데에게 자리를 내줬다. 발데는 로날드 아라우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쥘 쿤데와 이른바 ‘BACK 라인’을 구축해 리그 최소 실점(20실점)을 견인하며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며 알바를 완벽히 대체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알바는 올해 5월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전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함께 작별을 선언했다. 원래 계약 기간보다 1년 일찍 바르셀로나를 떠났는데, 단순히 주전 경쟁 때문이 아닌 바르셀로나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고려한 배려가 담긴 선택이었다.
새로운 행선지는 마이애미였다. 공교롭게도 부스케츠는 물론 메시까지 있는 곳이다. 부스케츠는 지난 17일, 메시는 그보다 하루 앞선 16일에 공식적으로 마이애미 선수가 됐다. 이번에 알바까지 합류하며 ‘리그 꼴지’ 마이애미는 순식간에 바르셀로나의 베테랑들이 모인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마이애미는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들을 추가로 물색한다. 현재 일본 비셀고베와 계약이 종료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루이스 수아레스 등이 마이애미와 연결되고 있다.
사진=인터마이애미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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