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응급 복구 1주일째… 943명 대피했다가 귀가 못해
(예천·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김선형 기자 = 주말 또 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경북 예천 폭우·산사태 실종자 가운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3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21일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예천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2명과 은풍면 금곡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1명이 현재 실종 상태다.
경북도와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군과 경찰, 소방 등은 이날 남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인력 569명과 헬기 4대, 중장비 20대, 보트 4대, 중장비 7대 등을 투입해 하천과 매몰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당국은 수색과 응급 복구를 위해서도 인력 2천376명과 장비 1천115대를 호우 피해 현장에 투입했다.
호우로 일시 대피했던 주민 가운데 683가구 943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 하천 등 공공시설 피해는 839건에 이른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파손 330건, 축사 파손·침수 55건, 가축 폐사 11만2천764마리, 농작물·농경지 피해 3천426.5㏊ 등이다.
공공시설 응급 복구율은 38.5%다. 도로·교량 58.0%, 하천 17.9%, 상하수도 81.7%, 기타 11.7%다.
호우에 따른 도내 인명 피해는 사망 24명(예천 14명·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 실종 3명(예천)으로 밤사이 변화 없이 동일하다.
사망자 수에는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 도중 순직한 해병대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예천에는 주말인 22일 오후부터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 걸쳐 지나면서 경북 북부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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