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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프로야구는 '자고 일어나면 순위가 바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매우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현재 32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4위부터 9위까지 승차가 4.5경기에 불과하다. 이에 앞으로 더욱 불꽃 튀는 순위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한 주간의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진행되는 첫 경기에서 1위 LG와 2위 SSG가 경쟁한다. 선발은 각 팀의 에이스 김광현과 켈리가 나설 예정이다.
1997년 이후 26년 만에 전반기를 1위로 마친 LG는 독주 체제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LG가 SSG와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이는 후반기 첫 3연전에서 2승 1패 혹은 3승을 거둬 위닝시리즈를 달성한다면 두 팀의 승차는 현재 2.5경기에서 더 벌어진다.
하지만 LG가 루징시리즈를 당할 경우 선두 싸움은 더 미궁 속으로 빠진다. SSG가 스윕에 성공하며 두 팀의 순위는 바뀐다. LG는 이달 3승4패로 주춤했지만, 4월(15승11패), 5월(16승1무6패), 6월(15승1무9패)에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지난 6월27일 1위를 탈환한 뒤에는 2주 넘게 선두를 지켰다.
SSG 역시 7월 2승5패로 부진했다. 특히 3위 두산에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에 4경기 차로 쫓기는 SSG가 LG와의 3연전에서 패를 더 쌓게 되면 2위 자리를 뺏길 가능성도 크다. 더구나 두산은 9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전반기를 마친 바 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는 LG가 SSG에 크게 앞서 있다. LG는 SSG와의 3차례 3연전에서 모두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6승 2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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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KIA를 잡고 승수를 쌓는다면 단독 3위 자리를 더 확고히 할 수 있다. 반면 전반기 막판 9위에서 6위까지 뛰어오른 KIA가 스윕에 성공한다면 두산과 승차를 1.5경기까지 좁히며 더 높은 순위로 도약할 수 있다.
두팀 모두 승리가 간절한 만큼 강력한 1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두산에서는 라울 알칸타라, KIA에서는 마리오 산체스가 출격한다.
시즌 상대 전적은 두산이 KIA에 6승3패로 앞서 있다. 다만 가장 최근 치른 6월 3연전에서는 KIA가 2승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 3연전으로 두 팀의 운명이 어떻게 갈릴지 예측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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