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제2의 윤남기, 이다은 가능성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진정성을 품은 한인 돌싱 출연자들이 화끈한 로맨스를 시작한다.
20일 오전 MBN 예능프로그램 '돌싱글즈4'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박선혜 PD,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오스틴강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돌싱글즈4'는 국내 최초로 돌싱들의 연애와 동거 생활을 그리며 각 시즌마다 뜨거운 화제를 불러 모은 프로그램. 돌싱남녀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직진 로맨스, 쫄깃한 동거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 호응을 얻었다.
네 번째 시즌에 돌입한 '돌싱글즈4'는 미국편 특집으로 기획돼 '신혼여행의 성지'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을 배경으로 매력 넘치는 미국 출신 돌싱들의 연애 전쟁과 과감한 로맨스를 담아낼 예정이다.
박신혜 PD는 "한 번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시즌4는 한인 돌싱들을 대상으로 모집을 해서 다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편 기획 배경 설명도 전했다.
박 PD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연애 프로그램이 수십 개가 쏟아졌다. 재미있고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저도 한 사람의 시청자로서 지치더라. 연애 프로그램 매너리즘에 빠진 건 아닐까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4를 어떻게 위기를 극복하면 장기전으로 갈 수 있을까 고민했다. 작가님이 미국 추천을 해줬고 반신반의 했다. '돌싱글즈'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진 감정이 공감인데, 지원서를 받아보니 미국 안에서 한인 돌싱들은 충분히 한국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 산전수전을 겪은 사람의 이야기가 같이 풀리면서 매력적인 출연자,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시즌3까지 함께해온 이혜영과 유세윤, 이지혜를 비롯해, 가수 은지원과 미국 출신의 셰프 오스틴강이 MC로 합류했다.
유세윤은 "처음엔 가벼운 프로그램으로 생각하고 왔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과 다르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가족 관련 이야기도 포함돼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고, 감사한 프로그램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영은 "시즌이 갈수록 진정성이 더해진다. 환경과 거주지가 다른 분들이 엄청난 진정성을 갖고 임했다. 과거, 현재, 미래가 중요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혜는 "'돌싱글즈'를 하면서 아이를 한 명 더 출산했다. 저는 이혼을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매회 같이 공감하고 있다. 한 명 한 명의 깊이나 헤아림이 달라져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은지원과 오스틴 강 역시 '돌싱글즈'에서 진정성과 공감을 느꼈다고 했다.
은지원은 "섭외가 왔을 때 '돌싱글즈' 시즌3까지 보게 됐고 정주행을 했다. 매력적인 프로그램이고 합류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 돌싱인 그는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했는데 '돌싱글즈'만의 다른 공감대가 있다. '돌아왔다'는 것보다, 제 나이대에서 연애하는 감정이 코드가 잘 맞았다"라며 "MZ세대 연애는 저와 이질감이 있어서 공감을 못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정주행을 하게 됐다"고 공감을 표했다.
출연진 중 유일하게 순수 미혼인 오스틴강은 "교포 편이라 공감을 할 수 있고, 미국 문화에 대해 좀 더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출연자들은 미국 편으로 기획된 만큼 이전 시즌과 또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다고 이야기 했다.
유세윤은 "이전 한국 편과 닮은 점도 있지만 다른 점도 있다. 고민하는 지점이 다르다. 미국 편은 자녀 유무도 중요하지만 사는 지역의 거리였다. '그렇게 멀면 만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한국 편보다 남녀 멤버들끼리 내 마음에 대해 공유를 많이 한다. 고민을 해주고 상담을 하는 모습은 이전 시즌에서 못 본 것들이다"고 차이점을 이야기 했다. 이지혜는 "직업군들이 다양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왜 나와?' 할 정도의 사이즈다. 글로벌이라 의외의 분들이 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키웠다.
앞서 '돌싱글즈'는 수많은 '현커(현실 커플)' 탄생은 물론, 시즌2에서 윤남기X이다은 커플의 재혼을 성사시켜 주목 받았다.
'돌싱글즈4'에서 제2의 윤남기, 이다은 커플 탄생 가능성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 PD는 "미국에 계신 분들이 더 빨리 자리를 잡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고, 타지 생활을 하면서 이혼을 했기 때문에 더 간절하더라. 이번 시즌을 통해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라며 "(출연자 중에) '윤남기 커플처럼 우리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 좋은 성과를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진정성 있는 출연자들이 많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일반인 출연자들의 검증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박 PD는 "출연자들은 100% 지원서를 받아 면밀히 검토한다. 이전에는 지원서와 전화, 대면 등 3단계로 했다면 이번엔 영상 미팅과 대면 미팅을 하면서 단계를 늘렸다. 심층적으로 알아보려고 했다"라며 "강제적으로 요구하는 것이 조심스럽기 때문에 한계는 있지만 최대한 대화를 많이 하면서 최선을 다해서 검증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돌싱글즈4'는 한국을 넘어 전세계 시청자들과도 만난다. 이번 미국 편은 14개 회차로 확대 편성되며, 넷플릭스 글로벌을 통해 전 세계 200여 개국에 동시 송출을 확정했다.
박 PD는 "욕심을 많이 냈던 부분이다. 재미있는 걸 다같이 보고 공유하고 싶다. 결혼과 이혼이라는 정서가 한국적일 수 있지만 보편적일 수 있다. 세계적으로 이혼율이 높다. 확장성이 있지 않을까 싶어 결정을 했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방영 결정 후 편집 방향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박 PD는 "저희도 글로벌 시청자의 정서를 생각해서 '수정해야 하나?'라고 했다. 그런데 K콘텐츠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한국 정서 그 자체가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저희가 사랑받은 이유를 설명하고 그 재미를 극대화 하려고 했다. 이번 시즌 정말 재미있다. 자부심을 갖고 만들고 있다"라고 자신했다. 이혜영은 "이제 길거리 나가면 알아보는 거 아닌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돌싱글즈4'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이번 시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전하며 'K돌싱' 돌풍을 기대했다.
유세윤은 "동거 전 가장 높은 스킨십이 나온다. '저래도 되나. 같이 자는 방에서?'라고 했고, 이지혜는 "스킨십이 한사람에 한정되지 않는다"고 매운맛을 예고했다. 오스틴 강은 "한국 드라마보다 훨씬 재미있다. 미국 사람들도 신기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한국 돌싱도 재미있는데 미국 돌싱도 궁금하지 않나. 볼 것 같다"고 자신했다.
박 PD는 "시즌1처럼 날 것의 재미가 있다. 정말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플러팅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번에도 있다. 현장감과 과감한 재미가 있어서 초창기의 재미를 진하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돌싱글즈4' 미국 편은 오는 23일 밤 10시 MBN에서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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