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가 온지 2주가 지났다”… 삐쩍 말랐던 ‘갈비뼈 사자’ 눈에 띄게 건강해진 근황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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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가 온지 2주가 지났다”… 삐쩍 말랐던 ‘갈비뼈 사자’ 눈에 띄게 건강해진 근황 (+사진)

위키트리 2023-07-20 12:1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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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논란이 있었던 수사자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은 반가운 근황이 공개됐다. / 이하 청주동물원 인스타그램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말라 학대 논란이 있었던 수사자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져 건강을 되찾은 반가운 근황이 공개됐다.

충북 청주시 청주동물원 측은 지난 1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바람이가 온 지 2주가 지났다”고 근황을 공개했다.

이어 동물원 측은 “바람이가 아직 내실과 간이방사장을 오고 가지만 먹이를 가져오는 담당 동물복지사의 발걸음 소리는 바람이를 기쁘게 한다”며 “더운 날씨로 식욕이 줄어들기 마련인데 바람이는 4kg의 소고기와 닭고기를 한자리에서 먹는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에서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통해 갈비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했던 과거와 다른 모습의 바람이는 한눈에 봐도 살이 올라 건강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육사가 우리 안으로 먹이를 던져주자 기다렸다는 듯이 발로 철장을 건드렸고, 바람이는 꼬리를 흔들며 으르렁거린다. 방사장 안으로 고기를 던져주자 빠른 속도로 먹이를 해치웠다. 또 한 암컷 사자가 바람이를 지켜보는 모습 등이 담겼다.

바람이는 2004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태어났다. 사자 나이로는 20살이지만, 인간 나이로는 100살에 가깝다. 이후 2016년 경남 김해시 부경동물원으로 옮겨졌다.

바람이는 7년 동안 이름도 없이 가로 14m, 세로 6m라는 비좁은 우리에서 자라왔다. 이후 좁은 철장 안에서 지나치게 말라 있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호랑이, 양, 표범 등 동물원의 다른 동물들 상황도 비슷했다. 시민들은 동물원의 열악한 환경을 시청에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책 및 폐쇄를 요구했다.

이에 부경동물원 운영자는 “시설이 오래되고 코로나19로 인해 방문객이 급감해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웠지만, 굶긴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비판이 이어지자, 청주동물원이 바람이를 이관하겠다고 나섰다. 부경동물원 측도 이 제안에 동의했고, 지난 5일 바람이는 25평 남짓한 시멘트 바닥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청주동물원 측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바람을 실컷 느끼라는 의미로 ‘바람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다른 동물들 삶이 이 사자처럼 더 나아지길 ‘바란다’는 뜻도 담았다.

마지막으로 청주동물원 관계자는 “바람이는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노령으로, 내재된 질병과 고통을 줄여주기 위해 정기검진을 앞두고 있다. 검진을 위해 마취 안정성이 확보돼야 하는데, 혈액검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며칠 전부터 자발적 혈액 채취를 위해 관련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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