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그룹 코요태 신지가 무대공포증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서는 코요태 김종민과 신지가 함께 출연했다. 김종민은 “사실 이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다. 이경규랑 같이 나오기로 했는데 이경규가 없다”면서 당황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신지는 “많은 분들이 김종민이 화를 내지 못하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화나면 엄청 무섭다. 화가 나서 옆에만 있어도 그 공기가 느껴진다. 제일 무서워하는 연예인이 김종민”이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지는 ‘불후의 명곡’ 섭외를 계속 거절하는 이유에 대해 “2008년, 솔로로 준비하고 있을 때 소속사 후배 가수 부탁으로 듀엣을 하게 됐었다. 리허설까지 잘했는데 생방송 직전 심장이 갑자기 이상하더라. 마이크 잡은 손이 계속 떨렸고 결국 무대 내려가자마자 실신했다”며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신지는 “노래와 무대를 못 하겠더라. 공포가 됐다”라며 3년간 세상과 단절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4kg밖에 안 나갈 정도로 살이 빠졌다. 음식이 안 들어갔다”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 중이다. 특히 김종민이 나 때문에 힘들었을 거다. 저의 생사도 확인해주고 용돈도 줬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3.7%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편, ‘강심장리그’는 강심장 투표 방식이 변경되어 28일 낮 12시까지 SB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국민 강심장투표’를 진행하고, 오후 1시에 ‘이번주 강심장’을 공식 홈페이지와 SBS NOW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온라인 공개한다.
사진=SBS
이보라 기자 lbr@hanryu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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