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정인 기자]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인 충암고 에이스 박건우가 고교 2학년중 유일하게 '2023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국가대표에 뽑혀 화제다.
충암고 투수 박건우는 18일 발표된 제31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18세 이하(U-18) 대표팀에 발탁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출신 선수가 청소년대표팀에 뽑힌 건 지난해 이진하(롯데자이언츠)에 이어 두번째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은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이진하(롯데), 권동혁(LG), 이호열(키움), 오상원(키움), 이호성(삼성) 등 총 5명의 연맹 출신 프로야구 선수을 배출한 바 있다.
충암고 에이스인 박건우는 올해 고교 최고의 이닝 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고교 2학년임에도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48km까지 나온다. 또 공회전수(rpm)가 높은 묵직한 돌직구와 칼날같은 제구력을 갖춰 제2의 오승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건우는 현재 진행 중인 제78회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 예선 2경기에서 총 9이닝 5피안타 1사사구 11K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충암고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유소년 선수 시절 박건우 선수를 발굴하고 지도한 서울 성동구유소년야구단 김현우 감독은 “어렸을 때부터 어린 선수답지 않게 고된 훈련도 묵묵히 잘 따라하고 성실한 선수였다. 항상 배려하고 솔선수범하는 행동으로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처음 야구를 시작할 때 막연하게 말했던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되어 너무나 기쁘고 내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높은 지명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건우의 연맹 출신 동기인 임진묵(경기상고), 심재훈(유신고), 박정우(천안북일), 김성재(선린인고), 이진용(강릉고) 등도 고교 1학년때부터 팀에서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상근 대한유소년야구연맹 회장은 “프로야구 선수 배출도 중요하지만 프로야구의 근간이자 학생야구의 대표격인 청소년야구 국가대표(U-18)에 선발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선발되어 우리 유소년야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 같고 유소년야구 저변 확대에도 보탬이 되는 경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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