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MBN ‘나는 자연인이다’
경북 예천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실종됐던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장병근(69)씨가 숨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실종과 아내의 죽음
MBN ‘나는 자연인이다’
앞서 장씨는 지난 15일 집중호우로 집이 휩쓸려가 아내와 함께 실종됐습니다. 아내의 시신은 이틀 전인 16일 수습됐으며, 산사태 당시 장씨 부부가 살던 집은 통째로 쓸려 내려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6일 경북도소방본부와 마을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쯤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매몰됐던 장씨의 아내 A(66)씨의 시신이 수색 당국에 발견됐습니다. 발견 장소는 원래 살던 집에서 20m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파악됐습니다.
산사태로 실종된 장병근씨.. 결국 숨진채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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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장씨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그의 아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며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8일 모두의 바램과는 달리 비극적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구조 당국은 오후 3시 35분쯤 예천군 효자면에서 장씨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SBS
마을을 수색하던 119특수구조단은 장씨의 자택 인근에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숨진 장씨는 지난 2019년 방송된 MBN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자신을 ‘장똘배기’라고 소개한 장씨는 옛 선조들처럼 건강한 삶을 살아보고자 산을 선택했다며, 자연 속에서도 실용적인 삶을 사는 일상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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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근씨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나는 자연인이다 애청자 입니다. 장병근씨 몇번이나 다시보기 했는데, 안타깝습니다", "그곳에서 아내와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 MC이승윤 장병근씨 추모글
또한 장씨가 출연했던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만나 연을 맺은 개그맨이자 방송인 이승윤이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추모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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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연인 출연자 분이셨던 장병근 님과 부인께서 폭우로 인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는 “따뜻하고 멋진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한편 경북 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해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주민 8명 가운데 장씨를 포함한 3명이 이날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도내 사망자는 22명으로 늘었습니다. 실종자는 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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