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부터 김치까지"…식품시장 눈독들이는 호텔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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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R부터 김치까지"…식품시장 눈독들이는 호텔업계

아시아타임즈 2023-07-19 12:3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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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류빈 기자] 호텔업계가 식품시장에 눈독들이고 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던 호텔업계는 객실 판매를 넘어서 호텔 브랜드를 활용한 김치 사업과 가정간편식(HMR)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특히 호캉스 등으로 호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소비자들은 ‘비싸지만 맛있다’는 인식에 호텔 제품을 속속 찾기 시작하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를 통해 업계는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며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image 조선호텔앤리조트 '조선호텔 오곡삼계탕'.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호텔 계열사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이는 조선호텔 HMR 제품 매출이 올해 1~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49% 성장했다. 지난해 동기간에도 전년 대비 11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2020년 8월부터 HMR 사업을 시작한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셰프의 레시피를 담아 개발한 다양한 HMR 제품을 판매하며 라인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조선호텔 유니짜장부터 삼선짬뽕, 탕수육, 칠리새우, 꿔바로우 등 중식 라인과 삼계탕, 갈비탕, 육개장 등의 한식 라인업, 일식, 베이커리 상품까지 총30여종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조선호텔 비벤떼 티라미수 제품을 출시하며 디저트까지 확대했다. 

조선호텔은 HMR 사업뿐만 아니라 김치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조선호텔은 2015년 고객 요청으로 상품화 한 ‘조선호텔 김치’를 론칭한 이후 현재까지 제품군과 유통채널을 확대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투숙객이 줄었던 당시 유일하게 수익을 냈던 것도 김치 사업이었다. 조선호텔 김치의 1~6월 매출 신장률(전년 대비)은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91%를 기록한 이후, 2021년 52%, 지난해 37%, 올해  32% 등 매년 두자릿수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기가 높아지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조선호텔 김치’ 전용 공장을 따로 마련해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와 계열사 이마트 등에 납품하는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 등을 생산하고 있다.

식품사업의 성장은 실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어넣고 있다. 이마트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가 포함된 호텔·리조트 부문의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338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간편식, 침구 등 리테일 상품 매출이 포함된다. 같은 기간 객실 매출이 398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지 않다.

조선호텔앤리조트관계자는 “가정에서 프리미엄 식품과 가정간편식에 대한 니즈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정 간편식 메뉴 라인업을 한식, 중식, 베이커리, 디저트로까지 확대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연내 8월 중 배추김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PB 전담부서를 신설해 롯데호텔 배추김치를 계열사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로데호텔은 지난 2016년 계열사인 롯데마트와 협업해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를 선보인 바 있었지만 2019년 판매를 중단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포장김치 제품으로의 출시는 아니며, 정확한 출시 일자는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롯데호텔은 2021년 12월 밀키트 브랜드 '롯데호텔 1979'로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 시그니처 메뉴인 '허브 양갈비'를 선보이기도 했다. 

워커힐호텔앤리조트도 HMR과 김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기자간담회를 열고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 3종을 새롭게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워커힐 고메 밀키트’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현재 한우 안심 스테이크, 화덕피자 6종 등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워커힐호텔은 호텔 내 개설된 김치 연구소를 통해 1990년대 중반 ‘워커힐 수펙스 김치’ 상품화를 처음 시작했고, 2018년부터 홈쇼핑 및 온라인 판매 채널에서 세컨드 브랜드 격인 ‘워커힐 호텔 김치’ 판매를 시작했다. ‘워커힐 호텔 김치’는 론칭 이후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업계 관계자는 “특급호텔 브랜드 자체에 프리미엄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HMR이나 김치 제품 역시 소비자들에게 믿고 먹을 수 있을 만한 제품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셰프들과 협업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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