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흘라미
인류애 충전, 힐링 등의 댓글이 대다수다. ‘아흘라미’는 아랍어로 ‘내 꿈들’을 의미한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아흘라미는 익숙하지 않은 중동, 아랍권 국가를 주로 여행하는 유튜버다. 요르단에서 아랍어를 공부한 그는 유창한 아랍어를 구사하며 현지인과 소통하는 여행을 하는데, 그렇게 탄생한 정감 넘치는 에피소드가 여럿이다. “너는 우리의 손님이야”라고 말하며 무료로 신발을 수선해준 신발 수선가게 사장님과 ‘먹메이트’가 된 옷 가게 사장님이 등장하는 튀니지 여행 편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노마드션
“세계여행 중인 노마드션입니다.” 그가 직접 적은 채널 소개 그대로 자신만의 철학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여행 유튜버다. 1년 전 콩고를 시작으로 남아공, 모로코, 스리랑카, 인도, 러시아, 대만, 멕시코 등을 거쳐 현재는 중국을 여행 중이다. 랜드마크나 맛집을 찾아 다니는 대신 그는 현지 사람들을 찾아 소통하고 친구가 된다. 자극적인 재미는 없지만 현지인의 입을 통해 전해지는 그곳의 삶이 귀하게 다가온다.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따라가게 된다. 대만의 젊은 친구들과 만나 ‘청춘’의 느낌을 느껴보고 싶었다는 노마드션의 대만 여행기는 진짜 대만 청춘 영화의 한 대목 같기도.
소풍족
서울여대 방송연예과 동기 두 사람, 영(은영)과 우야(서우)가 뭉쳤다. 마치 웃기는 여자 친구들의 여행에 초대된 것 같은 느낌. ‘소풍족’이라는 채널명은 여행이 위로의 의미로 읽히던 때, 영이 여행 대신 좀 더 가벼운 느낌의 ‘소풍’이라는 단어를 쓰던 것에서 착안한 것. 3년 전 대만 여행 브이로그가 이들의 첫 영상이다. 감성적인 영상미와 더불어 이들만의 독특한 편집, 두 사람의 무해한 티키타카가 매력적이다. 태국, 터키, 러시아, 국내의 남해와 경주, 통영 등 다양한 곳을 다녔는데, 10년 절친도 싸우게 만드는 인도 여행 편과 두 사람이 반드시 봐야 하는 소풍족 콘텐츠로 꼽은 몽골 여행 편을 추천한다.
프리랜스 에디터/ 김혜원 사진/ 노마드션_소풍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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