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현수 기자 = 한 공동주택 벽면에 붙은 섬뜩한 경고문이 화제다.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자, 여자 안 가리고 팹니다'란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은 한 공동주택 벽면에 붙은 경고문을 찍은 것으로, 벽보에는 해당 건물 202호에 사는 주민 A씨가 "남의 집 앞에서 담배 피우지 마세요. 걸리면 신고 안 하고 팹니다"라고 쓴 문구가 있다.
A씨는 또 '레종 선프레소', '에쎄 체인지 W' 등의 정확한 담배 종류까지 써두고 "립스틱 묻어서 여자인 거 압니다. 여자도 패요"라고 덧붙였다.
담배 브랜드까지 특정해 쓴 것으로 보아 A씨는 그동안 이웃 주민의 흡연으로 인한 간접흡연과 꽁초, 담뱃갑 등의 쓰레기에 반복적으로 고통받아 온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 사람 심정도 이해가 간다. 얼마나 참았으면 저랬을까", "비흡연자는 정말 냄새 맡는 게 고역이다. 제발 남한테 피해 주지 말자", "여자한테 힘 자랑하고 여자 때리는 말종들 극혐하지만 무개념 흡연자들은 혼나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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