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초등교사, 6학년 남학생에 무차별 폭행… "쉴새 없이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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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초등교사, 6학년 남학생에 무차별 폭행… "쉴새 없이 맞아"

머니S 2023-07-19 09:56: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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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6학년 남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SBS보도에 따르면 6학년 담임을 맡은 여성 교사 A씨는 지난달 담당 학급 남학생 B군에게 다른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수십 차례 폭행을 당했다. 이로 인해 해당 교사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B군은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하루 1시간씩 특수반 수업을 듣던 학생으로 알려졌다. 이번 폭행건은 교사 A씨가 상담 수업 대신 체육 수업을 가고 싶다는 B군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A씨는 "(B군이) '개XX야' 하면서 물건이랑 교과서를 집어 던지기에 '또 욕을 하는 거냐' 했더니 '그럼 때려줄까'라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A씨가 "또 때리면 고소하겠다"고 경고하자 더 심한 폭행이 시작됐다. 그는 "20~30여 대를 쉴 새 없이 때리다가 바닥에 메다꽂고 계속 발로 밟더라고요 살아야겠다 싶었어요"라고 울먹였다. 지난 3월 B군은 A씨를 이미 한차례 폭행한 바 있다.

한 동료 교사는 "교실에 아이들이 있었는데 우는 여자아이도 봤고 깨진 거울도 봤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전치 3주 상해 뿐만 아니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진단을 받아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A씨는 "가끔 반 애들한테 '보고 싶어요' 메시지가 오는데 너무 미안하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교사가) 꿈이었는데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B군 측은 SBS와의 통화에서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는데 A교사가 B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며 B군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A씨와 동료 교사들을 교육청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A씨도 법적 대응에 나선다. 이번 주 중으로 B군을 상대로 형사 고소, B군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 소식을 접한 교사 1800여명은 탄원서 작성에 동참했다. 학교 측은 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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