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서울시가 여성 운전자들을 배려해 추진했던 공공시설 내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 만에 사라진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 주차 구획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오는 18일 공포·시행된다. 이는 2009년 여성우선주차장 도입 후 14년 만의 개정이다.
서울시는 주차 대수 30대 이상인 주차 구역에 최소 10%씩 여성우선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했지만 여성우선주차장에 남성 운전자가 주차하더라도 제재는 없다.
오늘부터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변경되면서 노약자·다자녀 가족·임산부 등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주차선도 2025년까지 핑크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뀐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내 여성우선주차장이 5만6000면 정도가 되는데, 서울시와 구청이 관할하는 공공 주차장이 1만1000면, 민간 주차장이 4만5000면"이라며 "공공 주차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주차장은 2025년까지 주차선 도색을 바꿀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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