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에코프로는 전날 트렌치 1년 6개월물에 890억원, 2년물에 1170억원 등 총 206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목표액 10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첫 회사채 발행에 도전하는 에코프로는 아직 개별 민평금리가 존재하지 않아, 본사가 속한 신용등급 ‘A-’급의 평균 민평 금리를 조달 금리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에코프로는 1년 6개월물 –2bp, 2년물 –14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우며 낮은 조달 금리를 유지했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에코프로는 오는 25일 회사채 규모를 최대 2000억원 까지 증액해 발행하는 안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국민은행·신한은행·한국증권금융 등에서 빌린 1090억원 규모의 주식담보대출을 조기 상환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시장에서는 에코프로의 안정적인 신용 등급과 유망한 성장성을 수요예측 흥행의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앞서 에코프로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안정적)’,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B+(긍정적)’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나이스신용평가 박종일 선임연구원은 “2차전지재료 사업의 높은 성장성과 이익창출력 개선으로 계열 전반의 신용도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계열사의 대규모 CAPEX(투자지출) 계획에 따라 추가적인 출자부담이 존재하나, 이익창출 기반 제고와 자회사 IPO 추진에 따른 자금확충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대체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임채욱 한국기업평가 연구원도 에코프로에 대해 “우수한 시장지위, 안정적 고정거래기반 등 사업안전성이 우수하다”며 “투자 확대로 이익창출력 및 재무부담 확대가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에코프로 주가는 지난 10일에 이어 5거래일 만에 다시 100만원 선을 터치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10일 처음 장중 100만원대를 넘어섰던 에코프로는 이날(18일)에도 101만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105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에코프로가 개장가부터 100만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에코프로 주가가 고평가 됐다며 회의적 의견을 쏟아냈던 증권가에서는 현재 주가에 대한 전망 리포트를 발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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