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의 5배 넘어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로 들어온 북한이탈주민이 100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취재진과 만나 올해 4∼6월에 입국한 탈북민이 65명이라고 밝혔다. 남성과 여성이 각각 18명과 47명이다.
1분기(34명)와 합치면 상반기에 입국한 탈북민은 총 99명이다. 이는 작년 상반기(19명)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해 최근 입국 인원의 대부분은 코로나19 발병 전에 탈북한 후 중국 등에 체류하다가 국내에 들어온 경우다.
2분기 입국 인원에는 지난 5월 초 소형 선박으로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가족도 포함됐다.
이로써 현재까지 입국한 누적 인원은 총 3만3천981명이며, 남성과 여성이 각각 9천533명, 2만4천448명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분기 (북한이탈주민) 입국 인원이 작년 동기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상당히 늘었다"며 "이는 최근 중국 국내와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완화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탈북민 입국 인원은 2020년 200명대에서 재작년과 작년에는 60명대로 줄었고 올해는 조금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큰 흐름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tre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