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여성이 경상북도 예천군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여성은 MBN의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장병근의 아내로 확인되었습니다.
16일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 묻힌 A씨(66)의 시신은 같은 날 오후 3시 45분에 발견되었습니다. 그 당시 A씨는 산사태로 실종되었으며, 그녀의 집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A씨와 그녀의 남편이 원래 살던 집은 15일 오전 5시 20분에 산사태로 묻혔으며, 남편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A씨의 남편 장병근은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장병근은 2019년 3월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하였으며, 지역사회에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부부의 아들은 밤새 주변을 지키고 있으며, 주민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시 부부는 방송에서 과거를 얘기하며 도시에서 지친 생활에 마치고, 큰 용기로 산으로 집을 옮기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수색 당국은 "수색 속도가 둔화되고 시신도 찾지 못할 정도로 큰 우려가 있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전국적 폭우로 산사태 신고 195건이나…18명 인명피해 발생해
오늘 17일 기준으로 6일부터 195건의 산사태 피해 보고가 발생했으며, 부상자는 18명, 사망자는 10명입니다. 한국산림서비스에 따르면, 강원 1건, 경북 6건, 충북 5건, 충남 164건, 전북 11건으로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 정보시스템 등록 건수가 총 187건입니다.
또한 총 8건의 사상자가 보고되었습니다. 경북에서는 예천 2건, 봉화 2건, 영주 1건 등 총 5건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충남에서는 논산, 청양 등 2건, 충북에서는 충주 1건으로 총 3건이 발생했습니다. 사상자 현황을 살펴보면, 총 18건의 사망 10건, 실종과 묻힌 사람 3건, 구조 중 부상 5건 등 총 18건의 사고가 보고되었습니다.
경북에서 발생한 27건의 사망·실종 사고 중 4건은 산사태와 관련된 묻힘 사고입니다. 예천군 2건, 봉화군 2건으로 총 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습니다. 기타 사망 원인은 추정 중에 있으며 조사 중입니다.
충남에서는 충남 논산시 양촌면 한 봉안지에서 산사태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경상이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해남리에서는 주택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1명이 묻혔으며 사망했습니다.
한국산림서비스의 한 관계자는 "수일간의 폭우가 이어지면 산 자체가 많은 물을 가지고 있어 어느 곳이든 붕괴 위험이 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산사태 붕괴 장소 방문.. "1명이라도 더 찾아달라고.."
오늘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폭우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경상북도 예천군 산사태 현장을 방문하여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마지막 실종자까지 끝까지 찾아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요청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아침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83개 가구와 143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곳으로, 이번 폭우로 인해 30채의 주택이 반쯤 또는 전부 피해를 입은 상황입니다.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예천군청 김학동 군수와 감천면장 장광현, 주민들과 함께 피해를 입은 주택과 훼손된 도로를 순회하며 현장 상황 보고를 받았습니다.
장감천면장은 "14일과 15일 2일간에 약 400~500mm의 물폭탄이 마루에 쏟아지면서 물을 담고 있던 계곡이 먼저 붕괴되어 큰 바위와 나무들이 마을을 향해 내려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천군 김학동 군수는 "이곳뿐만 아니라 예천 전역에서 6개 지역이 비슷한 피해를 입었습니다"라고 보고했습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흙과 모래의 쏟아지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은 없는가?"라고 물었으며 대변인 이도운은 "이를 활용해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응하는 방안을 고려해보자"고 답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산사태로 인해 복구 중인 한 집을 직접 방문하여 주민들과 군인, 소방관들에게 격려를 전했습니다. 특히 특수장비를 지참한 제50사단 수색대대대장에게 "마지막 실종자까지 끝까지 찾아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그 후, 주택 피해로 잠시 머물러 있는 피해 주민들이 임시로 이용하는 마을 경로당을 방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완료되면 중앙과 지방 정부가 협력하여 반파된 또는 이동된 주택들이 수리되거나 재건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줄 것"이라며 주민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방문해서 눈으로 보고 느껴보아야 합니다. 매체 보도로만 보는 것과는 분위기를 느끼는 차이가 있습니다"라며 위로하며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잘 처리해 드릴 테니까요"라고 위안을 전했습니다. 현장을 떠나기 전에 윤 대통령은 경로당 인근에서 주민들에게 식사를 도와주는 적십자 봉사자들을 격려했으며, 한쪽에 쌓인 생수와 생필품을 확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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