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성 민주당 의원 / 뉴스1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다고 KBS가 17일 단독 보도했다.
임 의원은건설사에서 법인카드를 받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S 보도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55분쯤 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낸 임 의원은 법인카드 유용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답했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가 지난 1월 관련 혐의로 압수수색을 한 지 약 6개월 만에 이뤄진 첫 번째 소환조사다.
경찰은 앞서 건설사 대표를 소환해 "임 의원에게 법인카드 2장을 줬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임 의원 조사를 마친 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추가 적용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임 의원은 친이재명계 핵심 그룹인 '7인회' 멤버 가운데 한 명이다.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임 의원은 2020년 하반기부터 수개월간 지역구 소재 건설업체 임원에게 법인 카드를 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KBS는 임 의원이 받은 것으로 지목된 법인카드는 주로 국회의사당이 있는 서울 여의도와 임 의원 지역구인 경기도 광주시에서 쓰였다고 보도했다. 사용내역에는 골프장과 골프용품점, 고급 식당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 의원이 당시 해당 법인카드로 수천만 원가량 쓴 것으로 파악하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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