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고령월성일반산업단지 내 4만2000㎡ 부지 매입
1000억원 투입해 전구체 등 배터리 원료 생산 계획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코스닥 상장사 소니드는 17일 자회사 소니드리텍이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을 위해 사업 부지를 추가 매입한다고 밝혔다.
소니드 로고.(사진=소니드)
매입 부지는 경상북도 고령군 고령월성일반산업단지 내 4만2000㎡ 규모로 회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투자 확약서를 제출했다. 이달 말 본계약을 체결한다.
소니드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에서 활성화된 2차전지 사업 생태계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장 건설에는 10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공장이 준공되면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등 배터리 원료를 생산할 계획이다.
소니드는 2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방전 및 분해, 해체 시설 등 전처리 설비와 함께 리튬·코발트·니켈 같은 배터리 원료를 추출할 후처리 설비도 동시에 구축한다.
후처리 설비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기술을 확보해 구현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원료로 양극재용 하이니켈 전구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
독자적인 폐쇄루프 습식제련 화학 공정을 통해 친환경 및 고효율 폐배터리 재활용이 가능하다. 소니드는 리사이클리코를 통해 확보한 기술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폐배터리 추출 원료 기반의 양극재용 하이니켈 전구체를 직접 생산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이어 경상북도 고령군에 사업부지를 확보한 소니드는 내년까지 폐배터리 리사이클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초 본격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이번에 매입한 부지에 대규모 배터리 리사이클링 설비를 구축해 기존 1만2000톤(t) 규모였던 용량도 오는 2027년 4만4000t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오중건 소니드 대표는 "자회사 설립과 인수 등을 통해 폐배터리 수집, 성능검사, 전처리 및 리사이클 재활용 밸류체인까지 구축한 상태"라며 "사업부지 추가 매입을 통해 리사이클링 사업 규모 확장으로 오는 2027년부터 두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아시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