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진보당 전북도당은 17일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전북 곳곳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만큼 정부는 전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실이 충북과 경북지역 중심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전북은 빠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지사와 익산시장은 신속히 정부에 (전북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고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17일 군산 등 도내 일부 지역에는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비가 내려 농경지 1만4천579㏊가 물에 잠기고 9개 시군 424세대 753명이 주택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긴급 대피했다.
진보당은 "이번 수해는 특정 지자체 차원의 대책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피해 규모가 크고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전북을 포함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재난안전법 60조에 의해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이 대통령에게 건의하거나 지역 대책본부장(관할지역 광역·기초단체장)이 중앙재해대책본부장에게 건의를 요청할 수 있다.
아울러 고령의 이재민들이 생활과 식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집 밖 생활에 우울한 정서를 보여 실질적인 식사 지원과 문화 정서 프로그램 등 적극적인 현장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보당 전북도당은 범도민적 민관협력을 통한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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