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주말 간 집중호우로 인해 경북 예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이 과거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 씨의 아내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 씨는 현재 실종 상태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 45분쯤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수색 당국이 60대 여성 A씨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과거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장 씨의 아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남편인 장 씨 역시 현재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장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할 당시 말을 키우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 이목을 끌었다.
A씨가 원래 살던 집도 현재 토사물로 인해 통째로 쓸려 내려가 형체도 없이 사라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 당국은 첫날 진입이 어려워 수작업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다 이후 굴착기 등 중장비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A씨 시신을 찾았다.
당국 관계자는 "수색 속도가 느려지며 시신조차 못 찾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컸다"며 "혹시 생존해 계실 수도 있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이번 호우로 인한 경북 지역 사망자 수는 19명, 실종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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