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울리 회네스 바이에른뮌헨 명예회장이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해리 케인 영입을 자신했다.
‘슈포르트1’을 비롯한 독일 현지 매체들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회네스 회장은 케인이 이적 의사를 표현했다며 케인의 바이에른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인은 그가 결정을 내렸다는 의사를 분명히했다. 그 의지가 이어진다면 우린 케인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인은 유럽 대항전에서 뛰길 원한다. 그런데 토트넘은 바이에른과 달리 다음 시즌 유럽 대회 출전권이 없다. 케인은 유럽 최고의 구단으로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바이에른은 올여름 케인 영입을 노리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회 득점왕 수상자이자 지난 시즌에도 리그 30골을 터뜨린 케인이 작년 여름 바르셀로나로 떠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자리를 메울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케인도 이적에 관심을 가질 만한 상황이긴 하다. 개인 활약상은 세계 최고 중 한 명으로 꼽힐 정도지만 팀 성적이 받쳐주지 못해 아직 주요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경험이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11연패를 기록 중인 바이에른에 합류할 경우, 리그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도 노려볼 수 있다.
2021년 여름에도 비슷한 이유로 맨체스터시티 이적을 추진한 바 있다. 당시에는 토트넘의 완강한 반대에 이적이 무산됐는데, 이번에는 구단의 태도가 달라질 여지가 있다. 같은 리그 내 이적이 아닌 데다가 계약 기간도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토트넘은 올여름 케인을 보내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이적료 수익 없이 케인을 보내게 될 수 있다.
다만 여지가 있는 것일 뿐 현재도 토트넘의 기본적인 태도는 ‘보내고 싶지 않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새롭게 출발하는 시기에 팀 최고 선수를 이적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시즌 더 함께하면서 최대한 재계약을 시도하고, 성사되지 않을 경우 자유계약(FA) 이적도 감수할 생각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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