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인기스타, 마을회관서 '월세살이'…"4억 빚"

사진┃MBN '특종세상'

 

[STN스포츠] 송서라 기자 = 드라마 '네 꿈을 펼쳐라' '어른들은 몰라요'의 하이틴스타 편기연이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모든 재산을 잃은 사연을 털어놨다.

편기연은 지난 13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 "친형제처럼 지낸 친한 형의 배신으로 4억800만원의 빚을 떠안고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자해하는 사람을 보면 '왜 저런 미친 짓을 하지'라는 생각을 했다는 편기연은 "(제가 했을 때) 그때는 되게 시원했다. 피가 터지는 순간에 너무 시원하면서 웃음이 나더라. 그런데 그런 생활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보니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편기연은 지난 1995~1998년 방송된 KBS 1TV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를 통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렸던 배우다. 

현재 편기연은 경기도의 공장에서 일하며 10년째 빚을 갚고 있다. 또 집도 없이 8년가량 마을회관에서 월세살이를 하고 있다. 강아지 네 마리, 고양이 두 마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그는 "배우라는 일에서 절대 손을 놓은 적이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돌아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배우로 돌아갔을 때 (어려움을 겪으면서 느낀) 이 감정을 써야지"라고 덧붙였다.

글=뉴시스 제공

STN스포츠=송서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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